대전시의회 원구성 '물밑경쟁'…전반기 의장 조성칠 추대 가닥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원구성 '물밑경쟁'…전반기 의장 조성칠 추대 가닥

16일 민주당 의원 총회서 윤곽 나올듯
극단적 여대야소 지형 국힘 빈손 우려
교육위 경쟁 치열 女의원 과반은 변수

  • 승인 2026-06-15 16:48
  • 수정 2026-06-15 23:44
  • 신문게재 2026-06-16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제10대 대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20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원구성을 주도하는 가운데, 과거의 내홍을 방지하고자 선수와 연령을 고려한 추대 방식으로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선인 조성칠 당선인이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반면, 소수당인 국민의힘은 의석수 열세로 인해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독식 기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감 교체로 역할이 커진 교육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원 간 경쟁이 치열하며, 여성 의원 과반이라는 인적 구성이 향후 보직 인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2026061401000875200037001
대전시의회 전경./사진=대전시의회 제공
제10대 대전시의회 출범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치권의 시선은 시의회 원구성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시의회는 전체 22석 중 더불어민주당 20석, 국민의힘 2석으로 여당에 크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원구성을 사실상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데 여권에서도 교통정리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은 16일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당선인들이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내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큰 관심사는 전반기 의장 선출이다.

현재로서는 조성칠(민주·중구1) 당선인의 추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번 제10대 시의회에는 구의원 출신 '경력직'이 대거 입성했지만, 시의원 재선 이상은 조성칠·김민숙(민주·서구1)·이한영(국힘·서구6)·구본환(민주·유성4) 등 4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의장직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 재선 3명 중 연장자인 조성칠 당선인이 자연스럽게 의장 후보군 선두에 오른 모습이다.

특히 박정현 시당위원장이 최근 "순리대로 원구성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도 경선 과정 없이 선수와 연장자 등을 고려한 추대 방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선 원구성 '순리'의 경우 선수(選數)에 따르며 이것이 같으면 나이순이라는 게 불문율로 통한다.

민주당의 이 같은 기류는 지난 8대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거센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초반부터 잡음을 줄이고 안정적인 문화를 정립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본환 당선인은 후반기 의장, 김민숙 당선인은 민선 9기 집행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는 주요 위원장직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원구성에서 상임위원장 한 자리 배분도 현재로선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한영 당선인은 구의원 3선 출신에 시의원 재선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20대 2라는 기울어진 의석 구조를 지렛대로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단까지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당 내부에서도 기초의회 다선을 지낸 인사들이 다수 포진된 만큼 의장단은 물론 주요 위원장직을 두고도 의원 간 치열한 자리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국힘에는 기회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구성에서 가장 먼저 과열 조짐을 보이는 곳은 교육위다.

민선 9기에서 대전교육감이 12년 만에 교체되면서 교육행정 전반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견제하고 감시할 시의회 교육위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여야를 막론하고 교육위를 희망하는 의원이 1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연스레 교육위원장 경쟁 역시 치열할 전망이다.

시의회 안팎에선 여성 의원이 과반이라는 점도 이번 원구성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상임위원장 등 주요 보직은 선수와 경력을 중심으로 배분돼 왔지만, 이번에는 성별 안배 역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재선 또는 구의원 경력이 있는 여성 의원들에게 힘이 실리거나 반대로 남성 의원의 경우 선수와 무관하게 전문성 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체험형 축제로 빛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성료
  2.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3.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4.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5.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1.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2.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3.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미혼모 쉼터에 추석 농산물 나눔
  4. 대전시체육회, 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대회 '성료'
  5. KT&G '2026 한국IR대상' 최우수상

헤드라인 뉴스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내세우며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연구·실증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