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이겨내는 한방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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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이겨내는 한방 건강관리

[기고] 성일환 기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 승인 2026-06-17 08:53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와 식욕 부진은 한방에서 '중서'라 불리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삼, 오미자, 생맥산 등 체질에 맞는 한방 차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여름 감기에는 생강과 귤껍질을 달인 차로 땀을 내는 이열치열법이 효과적이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제철 과일 복용은 건강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가벼운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하면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해소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성일환원장님
성일환 기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여름철은 유난히 온도가 높고 습도가 많기 때문에 사계절 중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여름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쉽게 지치는 시기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몸의 신경 기능도 예민해져 식욕과 소화 기능이 저하되기 쉽다. 또한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까지 높아진다.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정신적인 소모가 많아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마철에는 몸이 무겁고 노곤하며 식욕 감소와 체중 감소 등으로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을 흔히 "여름을 탄다" 또는 "더위를 먹었다"라고 표현한다.

이것을 한방에서는 중서(中暑)라고 하며 하나의 독립된 병으로 여기고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중서는 말 그대로 "여름을 맞았다"는 뜻으로, 중풍이 풍을 맞았다는 의미와 같다.

중서는 한방 특유의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자연 순응적인 치료법을 통해 치유하고 있다. 기력이 없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피곤한 사람들에게는 민간요법으로 인삼이나 황기를 달여 마시도록 한다. 하지만 열이 많은 사람은 삼가야 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대추차나 둥굴레차가 좋고, 더위를 먹어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오미자차를 권할 수 있다.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을 갖추고 있으며 식욕부진과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을 주고, 이외에도 정력 부족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더위에 지치지 않고 기운을 나게 하는 한약으로는 생맥산(生脈散)을 꼽을 수 있다. 더위로 맥이 빠진 사람의 맥이 샘물처럼 솟게 한다는 데서 유래한 생맥산은 맛과 색깔이 좋고 효력도 뛰어나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생맥산은 맥문동 8g과 인삼, 오미자를 각각 4g씩 물 500cc에 넣고 달여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설탕을 약간 타서 마셔도 무방하다.

일상생활에서 에어컨 사용이 많아 여름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름 감기의 민간요법으로는 귤껍질 한 주먹과 생강 한 개를 넣어 달인 뜨거운 생귤차를 마신 후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여 땀을 내는 일종의 이열치열법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땀을 내다 보면 자연히 막혀 있던 땀구멍이 열려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몸이 가뿐해짐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땀이 많은 계절이므로 충분한 물 섭취와 신선한 야채, 계절 과일을 많이 먹고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산책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되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되며, 적당한 수면과 목욕으로 말초혈관의 신진대사를 조화롭게 하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겠다. 성일환 기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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