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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령고등학교는 5일 교내 도서관에서 학부모 사서위원 20명이 공동 집필한 수필집 『천사의 고백』 출간 기념행사를 열고, 인세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증하기로 했다(사진=서령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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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령고등학교는 5일 교내 도서관에서 학부모 사서위원 20명이 공동 집필한 수필집 『천사의 고백』 출간 기념행사를 열고, 인세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증하기로 했다(사진=서령고 제공) |
서령고등학교는 5일 오전 10시 교내 도서관에서 학부모 사서위원 20명이 공동 집필한 수필집 『천사의 고백』 출간 기념행사를 열고, 인세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필집은 학부모 사서위원들이 학교에서 마련한 문학 특강을 통해 글쓰기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삶과 일상에서 느낀 생각과 경험을 글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참여자 20명 모두 한 편 이상의 글을 보태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들의 활동은 학교도서관 봉사에서 시작됐다. 학부모 사서위원들은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 도서 대출과 반납, 도서관 환경 정비 등을 맡으며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후 수채화와 캘리그라피, 문학 특강 등 학교가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에도 참여하며 배움의 영역을 넓혔다.
특히 자녀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학부모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출간의 의미가 크다. 책을 관리하고 학생들의 독서를 지원하던 학부모들이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독자들과 나누는 저자로 거듭난 것이다.
출간의 기쁨은 학교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사서위원들은 수필집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 전액을 서령고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뜻을 모았다. 학교에서 얻은 배움과 경험을 학교의 발전을 위해 다시 환원한다는 점에서 봉사와 교육, 창작이 나눔으로 연결되는 뜻깊은 사례로 평가된다.
대표저자인 진순희 어머니회장은 "마치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처럼 학교에 와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학창 시절 해보지 못했던 글쓰기와 책 출판까지 경험하게 돼 너무 값진 시간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사의 고백』은 학부모 20명이 함께 완성한 삶의 기록이자,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나눔에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실이다.
학교도서관에서 시작된 작은 봉사가 글쓰기와 출판으로 발전하고, 다시 학교를 위한 기부로 이어지면서 서령고 교육공동체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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