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슬로건 교체 대신 20억 민생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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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슬로건 교체 대신 20억 민생 투입

박정주 홍성군수 당선인, 전임 군정 슬로건 유지…절감 예산 전액 지역경제에 사용

  • 승인 2026-06-24 09:12
  • 수정 2026-06-24 10:22
  • 신문게재 2026-06-25 1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청2
홍성군청(사진-홍성군제공)
홍성군이 새 군수 취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군정 슬로건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절감한 예산 20억 원을 민생 분야에 투입한다.

통상 새 민선 단체장 취임 시 관행처럼 이뤄지던 대규모 홍보물 교체 작업을 전면 생략한 이례적인 결정이다.

박정주 홍성군수 당선인은 민선 8기의 군정 슬로건인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과 군정 목표 및 방침을 별도의 교체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시설물과 각종 홍보물 전면 교체에 소요될 예정이었던 20억 원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 핵심 분야에 전액 투입하기로 했다.

절감 예산의 세부 내역을 보면, 홍성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간판 교체비 5억 원, 주요 도로변 지역브랜드 표지판 2억 원, 관광안내판 및 종합안내도 2억 원, 버스승강장·공원·체육·문화시설 관련 5억 원, 홈페이지 및 각종 서식 변경 1억 원, 현수막 게시대 및 조형물 3억 원, 기타 2억 원 등이다.

박 당선인은"군정의 발전을 위해서는 군정 방침과 슬로건이 아닌 군민을 위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우선순위"라며 "군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전개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청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불필요한 행정 소모가 사라져 본연의 민생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홍성읍에 거주하는 62세 주민 P씨는 "예산 낭비를 없애고 이를 군민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박 군수의 행보에 진심이 느껴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당선인의 이번 결정 이전에도 인수위원회 대신 '군정 미래 설계실'을 운영하는 등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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