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사라진 갯벌의 기억, 환경도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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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 사라진 갯벌의 기억, 환경도서로 남았다"

서산 이희출 작가 수필집, 정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
'민원아, 꿩알 주우러 가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
서산지역 바다·갯벌·공동체 기억 담아내, "환경교육 자료 가치 인정"

  • 승인 2026-06-24 17:02
  • 수정 2026-06-24 17:1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이희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수필집 '민원아, 꿩알 주우러 가자'가 서산 지역의 생태와 공동체 기억을 섬세하게 담아낸 가치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책은 간척사업으로 사라진 서산의 옛 바다와 갯벌에 관한 기억을 작가의 성장 과정과 연결해 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급격한 개발 속에서 미래 세대에게 남겨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이번 선정은 지역 생태 기록물이 환경교육 자산으로서 공공적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도서 판매 수익금은 지역 환경 보전 활동과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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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집필한 수필집 '민원아, 꿩알 주우러 가자'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우수환경도서'에 선정됐다.(수필집 표지 사진=이희출 작가 제공)
충남 서산 지역 환경운동가가 펴낸 생태 기록 수필집이 정부 선정 우수환경도서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환경 서사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이희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집필한 수필집 '민원아, 꿩알 주우러 가자'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우수환경도서'에 선정됐다.

작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월 12일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을 통해 올해 우수환경도서 30종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환경 분야 도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계와 교육계, 출판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이 이뤄졌다.

선정된 작품은 단순한 환경 관련 서적을 넘어 지역 생태와 공동체의 기억,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필집 '민원아, 꿩알 주우러 가자'는 '그리운 고향 바다', '마음에 새겨진 유년의 풍경', '연리지가 된 사람들', '소리 나는 곳에서'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책에는 서산 지역의 자연 풍경과 공동체 문화, 어린 시절의 기억, 사라져가는 갯벌과 바다의 풍경 등이 따뜻한 시선으로 담겨 있다.

특히 간척사업 이전 바다가 존재했던 서산 부석 지역의 옛 풍경과 갯벌의 기억을 개인의 성장 과정과 연결해 풀어내며 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급속한 개발 속에서 사라져가는 자연환경과 공동체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내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진다.

이 책은 지난해 11월 도서출판 가야에서 출간된 208쪽 분량의 수필집으로, 같은 지역 출신인 이운구 작가가 삽화를 맡아 작품의 감성을 더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선정이 단순한 문학적 성과를 넘어 지역 생태 기록물이 환경교육 자료로서 공공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후위기와 해양생태계 보전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역의 자연과 삶을 기록한 콘텐츠가 교육·문화 자산으로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우수환경도서 선정을 계기로 환경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 도서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서산·태안 지역의 생태환경 보전 활동과 환경교육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우수환경도서 선정은 지역 환경과 생태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공감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과 공동체 기억을 지키고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출 작가는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생태가 더욱 잘 보존되고 가꾸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자연과 공동체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우수환경도서 선정으로 '민원아, 꿩알 주우러 가자'는 지역 문학 작품을 넘어 환경교육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함께 담은 기록물로서 의미를 더하게 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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