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국가 공식 방류 품종 등록…천수만 자원 복원 시동

  • 충청
  • 홍성군

새조개, 국가 공식 방류 품종 등록…천수만 자원 복원 시동

3년간의 규제 개선 노력 결실…홍성군, 종자 10만 마리 첫 공식 방류

  • 승인 2026-06-26 13:3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홍성군은 25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생산한 새조개 종자 10만마리를 천수만 해역에 방류했다(사진-홍성군제공)
천수만의 명물 새조개가 법적 규제의 벽을 넘어 국가 공인 방류 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성군이 3년여에 걸친 끈질긴 행정력으로 일궈낸 성과다.

홍성군은 25일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생산한 새조개 종자 10만 마리를 천수만 해역에 처음으로 공식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새조개는 높은 경제적·생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의 「수산종자방류 표준지침」상 방류 허용 품종에 포함되지 않아, 지자체가 국책 방류사업을 추진하거나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심각한 제약이 따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성군은 2023년부터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손잡고 어업지도선을 활용한 분기별 서식환경 기초조사를 3년간 꾸준히 실시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11월 해양수산부 '수산종자방류 전문가협의회'에 지침 개정을 강력히 건의했고, 그 결과 같은 해 12월 3일 지침이 개정되면서 새조개가 서해·남해안 공식 방류 품종(기준 각장 1.0cm 이상)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홍성군은 곧바로 고품질 종자 10만 마리를 천수만에 방류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군은 이번 지침 개정을 발판으로 새조개 자원조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수산종자 매입방류 예산 확보와 천수만 청정어장 재생사업도 본격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새조개의 유명 원산지임에도 규제에 묶여 자원조성에 한계가 있었던 어려움을 마침내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천수만 새조개 자원이 풍요롭게 회복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후 모니터링과 어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방류를 시작으로 천수만의 자연 자원량 회복과 지역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열리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의 명성을 한층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2.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3. 전신주 구리 접지선 훔쳐 한전에 2500만 원 손해 끼친 50대 검거
  4.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5.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1. 오석진 대표 교육복지 공약 '대전 에듀카드'본격 추진 재원마련은 과제
  2.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3. [대전MZ로그]"평범한 건 싫어요"···각양각색 소품을 나만의 취향대로 개성있게 꾸미는 2030 소비 트렌드
  4.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5.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아쉬움으로 끝난 월드컵 응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MZ로그] ‘내 멋’대로 꾸민다… 2030세대 커스텀 열풍

[대전MZ로그] ‘내 멋’대로 꾸민다… 2030세대 커스텀 열풍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