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충남도의회 첫 본회의 야당 전원 불참에 '반쪽 출발'… 전반기 의장 조철기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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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충남도의회 첫 본회의 야당 전원 불참에 '반쪽 출발'… 전반기 의장 조철기 선출

1일 제369회 임시회 본회의서 조철기 의원 도의장으로 선출
제1부의장은 장승재 의원이… 제2부의장은 2일 선출 예정
홍성현 국힘 원내대표 "2차 본회의엔 참석하는 걸로 의견나와"

  • 승인 2026-07-01 16:35
  • 수정 2026-07-01 18:12
  • 신문게재 2026-07-02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제13대 충남도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장과 제1부의장을 선출하며 파행 속에 개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을 비판하며 협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의정 활동을 통한 실력 행사를 예고하며 차기 본회의에는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의회는 향후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으나, 여야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한 진통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도의회
제13대 충남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조철기<왼쪽>의장과 제1 부의장으로 선출된 장승재(민주·서산2) 부의장.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제13대 충남도의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기를 두고 여야 간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야당의원 전원이 첫 본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369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7명 전원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민주당 의원 33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조철기(아산4)의원이 총 투표수 33표 중 30표를 얻어내며 제13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의원은 "의장으로 선출된 기쁨도 크지만 50명의 의원들이 가진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조화로운 도의회 목소리로 만들어 내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도의회 신뢰와 공감을 보낼 수 있도록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의견을 경계하고 충분한 사전협의와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도 결코 외면하지 않고 균형있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며 "앞으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생산적인 정책 제언과 책임있는 입법활동을 통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장 선거 이후 곧바로 치러진 부의장 선거는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제1 부의장만 선출했다.

투표결과, 총 투표수 33명 중 전원의 동의를 얻은 장승재(민주·서산2)의원이 선출됐다. 제2 부의장 선거는 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승재 제1 부의장은 "제13대 충남도의회가 도민 행복과 충남도약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할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도 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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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국힘·천안1)충남도의원이 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홍성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2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협치를 거부한 일방적인 원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 50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7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의회 운영에 반드시 존중돼야 할 비중"이라며 "민주당이 끝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독점을 고집한다면 이는 협치의 문을 닫는 것이며 이러한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도 협의를 이어갈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상황을 모르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5분 발언이나 도정 질문을 통해 실력으로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다음날 열리는 2차 본회의엔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의회는 2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6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3일엔 의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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