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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대전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709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1만 8154원)보다는 낮았지만 부산(1만 7028원), 제주(1만 7182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전국 주요 도시 중에서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삼계탕은 대표적인 외식 메뉴지만 가격 부담이 큰 편이다. 5월 서울 기준 주요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을 보면 삼겹살(200g 환산·2만 1321원)에 이어 삼계탕이 두 번째로 비쌌다. 냉면(1만 2615원), 비빔밥(1만 1769원), 칼국수(1만 38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복날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상승은 원재료값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월 육계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당 6518원으로 2021년 같은 달(5433원)보다 2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29.0% 올라 원재료 가격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는 닭고기뿐 아니라 찹쌀과 마늘, 대추, 수삼 등 부재료 가격이 함께 오른 데다 인건비와 임차료, 전기·가스요금 등 외식업 운영비 증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 식재료 가격 변동보다 인건비와 고정비 부담이 가격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도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은 복날을 중심으로 삼계탕 소비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까지 겹친다. 수요가 단기간에 몰리는 만큼 음식점들도 원재료 확보와 인력 운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가격 인하 요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외식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가정간편식(HMR)이나 밀키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소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외식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복날을 앞둔 보양식 비용 부담도 예년보다 크게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계탕처럼 원재료 외에 부재료 비중이 높고 조리 과정에 손이 많이 가는 메뉴는 식재료 가격이 다소 안정되더라도 판매가격이 곧바로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여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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