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낯선 환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주배경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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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낯선 환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주배경 학생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꿈을 키워가고 있다

  • 승인 2026-07-05 11:44
  • 신문게재 2026-02-07 35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베트남 출신 회계사였던 필자는 현재 공주 지역에서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과 학교 적응을 돕는 강사로 활동하며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주배경 학생들은 언어 장벽과 기후 차이 등 낯선 환경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가족의 응원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며 학교생활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지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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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베트남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기초 영어를 가르쳤으며, 졸업 후에는 4년 동안 회계사로 근무했다.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자 교육 현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는 이주배경 학생들의 학습과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공주시 지역에서 베트남 이주배경 학생들을 대상으로 4년째 베트남어 수업 보조와 한국어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학생들은 성격과 연령, 성장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주배경 학생들은 한국 생활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 기후, 학교생활, 친구 관계 등 여러 가지를 새롭게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는 고향 음식과 친구들이 그립다며 눈물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또한 한국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도 있었다.

기후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베트남은 건기와 우기가 중심인 기후이기 때문에 한국의 추운 겨울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두꺼운 점퍼를 입어도 춥다고 말하며 겨울 생활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어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고향에서는 반장을 맡고 발표도 적극적으로 했지만, 한국에서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반면 꾸준한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들도 있었다. 한 고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관계를 이어 나갔고, 꾸준히 한국어를 학습한 결과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되찾아 원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가족의 응원을 가장 큰 힘으로 꼽고 있다.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할 때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1~2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학생들은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친구들이 늘어나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이주배경 학생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노력과 가족의 응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함께할 때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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