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추경 긴급 수혈… 하반기 복지사업 '정상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추경 긴급 수혈… 하반기 복지사업 '정상화'

1회 추경 예산안 20% 복지분야 투입
366억 부족분 초과하는 420억원 편성
영유아 보육료 시비 매칭 122억 배정
지방채 추가 발행 없어 "재정 안정화"

  • 승인 2026-07-07 15:44
  • 수정 2026-07-07 16:46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는 복지 예산 고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102억 원 규모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누락되었던 영유아 보육료 등 필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추경은 전체 예산의 20%인 420억 원을 복지 분야에 집중 투입해 늘어난 출산 수요에 대응하고 하반기 예산 부족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세입과 보조금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캡처
/세종시 제공
오는 8월 복지예산 고갈이 우려됐던 세종시가 2102억 원 규모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급한 불을 끌 전망이다.

전체 추경 예산의 20%에 달하는 420억 원을 복지 분야에 집중 투입해 지난해 본예산에 담지 못했던 복지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추경은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늘어난 세입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102억 원을 편성, 지난 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복지 분야다. 지난해 말 편성된 본예산에는 복지 분야 예산 3370억 원(국비 포함)이 반영됐지만, 영유아보육료를 비롯한 필수 보육예산이 잇따라 누락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복지 예산 부족분만 3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8월이면 시 복지예산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실제 세종시의회는 지난 6월 18일 이러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함께 민생 중심의 재정 정상화를 촉구했다. 당시 이현정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 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가 영유아 보육료 시비 매칭액 146억 중 122억 원을 미편성 하는 등 필수 보육예산을 줄줄이 펑크냈다"며 무더기 삭감을 꼬집었다.

이에 시는 '성립 전 예산(국비 집행 후 추경예산 충당)'을 통해 하반기 복지예산 집행에 문제가 없단 입장으로 맞섰고, 이번 추경을 통해 현실화했다.

2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올 1회 추경 예산안(2102억 원)의 5분의 1(420억 원) 규모를 복지 분야에 투입, 본예산 부족분(366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54억 원 상당은 출생축하금(8억 원), 아빠장려금(2억 6000만 원) 등에 투입된다. 월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약 237명에서 297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복지 수요 확대 대응에 나선다는 취지다.

시의 복지 예산안에는 누락 됐던 영유아보육료 시비 매칭액 122억 원을 비롯해 아동수당 25억 2000만 원, 부모급여 25억 5000만 원, 기초연금 24억 6000만 원 증액분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국고보조금과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면서,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도 일정 부분 덜게 됐다. 736억 원의 지방채 발행분은 이미 본예산에 포함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 추가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추경을 편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예산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조수창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지만 재정 혁신과 구조개혁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전했다.

정성모 예산담당관은 추경안과 관련 "이번 추경편성안이 꼭 필요한 부분만 효율적으로 배정된 만큼, 삭감 없는 원안 통과를 기대한다"면서 "이후 정기 추경은 11월에나 예정돼 지금 편성을 안 하면 당장 8~9월부터 사업 추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집행부의 복지 분야 예산과 관련해 의회의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삭감 없는 원안 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진기사]태안 청산수목원·천리포수목원, 가을의 전령사 팜파스 그래스 개화
  2. 백석대,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K-뷰티 전문인재 양성 나선다
  3. 천안동남소방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실시
  4. 백석문화대, 전국 대학 IR 포럼서 'AI 기반 성과관리' 우수사례 발표
  5.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1. 대전 트램 공사현장서 60대 작업자 3명 감전
  2. 대전국세청 "국민공감, 공정세정 펼친다"
  3. 갤러리아타임월드, ‘사랑의 빵 나누기’ 후원금 전달
  4. [날씨] 충청권 오전 비·오후 소나기…낮 최고 33도
  5. 이병열 대전 탄동농협 조합장, 농림부 장관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광주공항 분산배치 반발

"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광주공항 분산배치 반발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전력의 서산 분산배치 검토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산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은 20일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광주공항 분산배치 대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정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서산·충주·예천 등으로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산시 해미면 지역은 현재도 제20전투비행장 주변에 위치해 전투기 등 군용항..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경찰을 사칭해 오피스텔에 침입한 뒤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운영자를 집단 폭행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30대)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전 2시께 대전 서구 만년동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업자인 B(20대)씨를 폭행한 뒤 현금 3100만 원과 130만 원 상당의 컴퓨터 본체 2대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20~30대인 이들은 평소 A씨를 중심으로 '자금이 모..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대전 서구가 골목형상점가 13곳을 추가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했다. 서구는 20일 구청 보라매실에서 신규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교부식을 열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한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 조직의 신청과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골목형상점가는 크로바쇼핑센터, 둥지수정상가, 둔산3동근린상가, 도안골, 도안호수공원, 도안우미, 관저상가, 파워존, 도마사거리, 도마달, 복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