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민선9기 대전 관광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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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민선9기 대전 관광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관광학박사)

  • 승인 2026-07-08 13:49
  • 신문게재 2026-07-09 18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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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소장.
이제 막 민선9기가 시작이 되었다. 충청권 4개 광역시도의 단체장이 모두 바뀌었다. 지난번 민선 8기 때와 정반대로 4개 충청권 광역시도의 단체장은 국민의 힘에서 모두 민주당으로 바뀌었다. 같은 정당으로서 한목소리를 내고 충청권의 화합을 통해 충청권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부는 "글로벌 K-관광개발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수도권에 집중되는 내·외국 관광객들을 지방으로 유도하여 지방의 생활인구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경제활동이 살아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인구감소를 해결할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충남은 2년 동안 충남 방문의 해 사업을 진행하며, 충남으로의 관광객 유입 증가를 위해 노력했고, 민선 9기 공약에서도 야간형 체류, 볼거리 콘텐츠 등과 같은 관광 관련 공약이 포함된 점 등이 확인된다. 세종시도 시민의 여가복지와 관광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아레나 시설 도입 등 방문객을 포함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공약 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대전시는 관광분야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성심당으로 촉발된 방문 수요는 인근 지역 맛집으로 이어졌고, 빵장고를 비롯해 유명한 방문객이 즐겨 찾는 식당은 빵 및 케익을 보관하는 장소를 따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대전의 방문객은 증가하고 대전의 노잼도시 이미지를 상쇄시키며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민선 9기가 출범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확산시키는 전략 등이 지속돼야 대전의 생활인구 증가와 이를 통한 원도심 및 지역경제의 소상공인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걱정되는 부분은 대전시 민선 9기 인수위원회에 관광분과와 관광분야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광정책과 축제 등 대전시의 관광과 관련된 사안 들이 충분히 비중 있게 논의되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문은 관광 부문의 공약이 없다는 것이다. 관광 분야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제활동을 한다. 수출처럼 현물 또는 물건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방문하면서 소상공인과 서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지표로 확인하고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

대전시 민선 9기 취임 후 첫 행보는 불요불급 사업을 정리하는 정책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0시축제를 폐지하기로 하였는데, 폐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과 판단에 의해 축제를 폐지하는 결정을 하였는지에 대한 공론화와 폐지 후 어떠한 기존 축제를 중심으로 재편할 것인지, 신규 축제를 도입할지, 어떤 축제로 만들어갈 것인지를, 작지만 대전다운 축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간이다.

대전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시정 경험이 있는 역량이 검증된 만큼 앞으로의 기대가 크다. 과감히 불요불급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현명한 의사결정이나 관광분야의 사업에서 중요한 성과를 낸 사업과 정책에 대해서는 잘 선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문체부는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하여 국제 경쟁력 있는 지역관광 발전 거점을 창출하기 위해 4극 2특에 기반한 글로벌 K-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의 광역 시·도가 정부 정책의 방향에 맞게 선제적으로 권역 간의 연계형 관광과 지역 내 소도시별 소권 관광 사업을 개발하여 제시한다면 향후 국비 확보와 충청권 관광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이는 역시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전관광공사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지방정부의 주요한 관광 관련 역점 사업들을 수행해 왔다. 이 두 기관을 통해 대전과 충남 두 지역이 공동의 광역 관광 활성화 정책과 소규모 지방도시 간의 소권을 연결하는 관광정책과 사업추진이 필요한 때이다.

흔히 충북, 충남 등에 비해 대전시는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관광분야에 대해 소홀하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대규모 산업단지와 대기업 유치 같은 방법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소규모 상권과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관광객 유치는 어느 지방이든 포기하지 말아야 할 지방정부의 책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관광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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