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비대위 "에코빌리지 대송면 건립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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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읍 비대위 "에코빌리지 대송면 건립 결사반대"

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입장 표명
"피해만 떠안게 되면 전면 투쟁"

  • 승인 2026-07-09 16:1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9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오천읍 포항에코빌리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 (사진= 김규동 기자)


"포항시 대송면 대각리에 포항에코빌리지 건립은 절대 불가합니다. 산 하나의 사이에 둔 오천읍 5만7천명이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9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오천읍 에코빌리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의 하소연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혜는 특정 지역이 독식하고 피해와 자산 하락은 수천 가구가 밀집한 오천읍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절차적, 환경적 타당성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송면 대각리에 폐기물처리시설인 포항에코빌리지(쓰레기매립장+소각장+음식물처리장)가 들어오면 겨울철 북서 계절풍과 분지 지형의 특성상 발암물질·악취가 인구 5만7천명의 오천읍 주거지역으로 집중된다"고 전했다.

이어 "침출수가 유출되면 오천읍 핵심 수계인 냉천으로 유입돼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크다"며 "이는 기존 철강공단·SRF(고형폐기물연료) 가동으로 인한 고통에 이은 '환경 부담 3중 가중'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라고 했다.

수혜가 따르는 대송면 대각리와 혜택 없이 피해만 입는 오천읍의 비대칭도 지적했다.

비대위원들은 "450억원 규모의 편익시설과 매년 17억원의 지원금은 인구 3000명의 대송면이 독식하지만, 대기·수질 오염이 따른 실질적인 피해와 최소 2500억원에 달하는 자산 가치 하락은 오천읍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대송면 대각리에서 반경 2km이내에 대송면 주민보다 오천읍 주민이 훨씬 많다"며 "반경 4km까지 확장하면 오천 대단지 아파트가 포함돼 몇 천 가구가 영향권 안에 들어 몇 백 명에 불과한 대송면 인구와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윤다이 비대위 사무국장은 "실질적 피해지역이 배제된 채 대송면 유치가 확정 고시되면 즉각적인 '입지 결정 고시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 동원과 함께 강력한 물리적 저항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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