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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삽교중_학교폭력예방교육 사진(사진=삽교중 제공) |
일방적인 전달식 교육보다 학생들이 직접 상황을 체험하고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산 삽교중학교는 지난 16일 교내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들배지기'를 공연하며 학생 참여형 인성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작그룹 가족이 선보인 작품으로, 학생들이 객석에 머무르지 않고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연 제목인 '들배지기'는 씨름 기술에서 착안한 것으로,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갈등을 친구들의 관심과 연대, 배려를 통해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대에서는 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폭력과 따돌림은 물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사이버폭력과 딥페이크 악용 사례까지 반영해 학생들이 실제 생활과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실적인 사례를 연극과 음악으로 풀어내면서 학생들의 집중도와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학년 염○린 학생과 2학년 최○수·김규리 학생, 3학년 김○영·김○민 학생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피해자와 가해자, 주변 인물의 역할을 직접 연기하며 학교폭력 상황을 체험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입장을 경험하면서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
공연에 참여한 1학년 염○린 학생은 "평소 듣던 예방교육과 달리 노래와 연기를 통해 내용을 접하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직접 역할을 맡아보니 방관하지 않고 친구를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윤숙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은 규칙을 알려주는 교육보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을 키우고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폭력이 언어와 신체적 폭력을 넘어 온라인 공간으로 확대되는 만큼 학생들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삽교중학교 역시 문화예술을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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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