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이은영 ㈜디지털 대표, "함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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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대석] 이은영 ㈜디지털 대표, "함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에 노력"

갑작스러운 기업 승계에도 기업 키워나가는 업계 유일 여성 CEO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유지와 관리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사회적기업 운영, 사회공헌활동 꾸준히

  • 승인 2026-07-27 11:18
  • 신문게재 2026-07-28 9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디지털의 이은영 대표는 30여 년간 실내공기질 관리 분야에 매진하며 공기순환기 제조와 에어컨 시공 및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기업인 ㈜명풍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수익 환원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함께'의 가치를 경영 전반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I 기술을 접목한 제어 시스템과 가정용 소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ESG 경영과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세대를 잇는 신뢰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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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대표가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최근 삶의 안정과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실내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 공조시스템 업계의 유일한 여성 기업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의 성장 발판을 일궈 낸 이은영 대표가 공기순환기 제조업 등을 운영하며 기술 혁신과 사회공헌 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이은영 대표를 만나 30여년간 한 길을 걸어온 기업의 성장 과정, 특허 기술, 경영 방침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간단한 자기소개.

▲실내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디지털과 사회적기업인 ㈜명풍시스템의 이은영 대표라고 합니다.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이사, 충남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여성국장, 사회복지법인 한빛인 이사장, 충청남도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 위원, 천안사회경제연대 부회장, (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부회장, (사)천안시개발위원회 총무국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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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대표가 공기순환기를 시연하며 제품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디지털에 대한 소개.

▲㈜디지털은 디지털 공기순환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에어컨 대리점으로 환기와 시스템에어컨을 설계 시공하고 유지 관리하는 실내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입니다. 2008년 남편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인해 기업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승계 당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CEO로서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경영, 직원 관리 등 여러 부분에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승계 당시 4명이었던 직원을 현재 11명까지 증원하며 기업을 키워나가는 CEO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디지털에 성장 배경과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순간은.

▲㈜디지털은 1997년 삼성에어컨 대리점으로 출발한 천안유통의 모태입니다.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충남 1호 삼성시스템 에어컨 전문점으로 등록됐고, 에어컨 시장의 변화를 직접 선도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2016년 디지털 공기순환기를 개발, 생산하게 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고, 전국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도 크게 개선된 것 같습니다. 현재 천안지역에서 공기순환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유일하고, 충남지역 4개사 중 유일한 여성 기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의 가장 큰 경쟁력은.

▲㈜디지털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고 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에어컨과 공기순환기는 한 장소에 설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공 주체가 다르다 보니 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고객들이 ㈜디지털을 꾸준히 선택하는 이유는 한 길을 이어온 신뢰가 바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인 ㈜명풍시스템은.

▲앞서 언급했듯 1997년부터 에어컨 대리점을 운영해 오다 보니 느낀 점이 설치만 해놓고 세척을 하지 않으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곰팡이, 박테리아 등 여러 균이 살고 있는 만큼, 청소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업체를 신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과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사훈을 기반 삼아 2014년 사회적 기업으로 ㈜명풍시스템을 설립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면 오롯이 대표의 몫이 아니라 수익의 10~15%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명풍시스템은 일자리창출형으로, 노인, 장애인, 한 부모 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또는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울러 지역 아동 센터, 노인정 등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세척하는 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봉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높이 고객들이 평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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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대표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실내공기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과거와 비교해 시장의 변화를 몸소 느끼는지.

▲국가 차원의 법들이 강화되는 것을 보고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2003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제정됐고,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2013년 실내공기질 관리법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강화되는 점을 보면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법을 통해 대부분의 건축물 설계 시 공기순환기는 옵션이 아닌 기본설계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민간 영역으로 확장돼 개인 공장이나 사무실도 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주로 공기 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공기정화 장치 특허를 적용한 소형 공기정화기, 악취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특수 시설 장비 등이 있습니다. 또 공기순환기의 제어 관련 특허,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조리 흄을 제거하는 특수 시설 장비도 갖췄습니다.



-AI 등을 활용한 산업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특별한 전략이 있는지.

▲AI는 세계적인 이슈로, ㈜디지털도 AI를 활용하는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생활에 적용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내공기를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향후 관심을 두고 있는 신기술이 있는지.

▲현재는 신축이나 다중이용시설에 시공하는 공기순환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 가정이나 영업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공기순환기, 유해가스 악취 제거 장치 등을 선별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기준은.

▲제품을 제조하면 우선 제품의 성능이 국가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제품에 대한 것은 대부분 회사가 비슷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사후 서비스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천안의 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기순환기 무상점검을 실시했는데, 신축 당시 해당 제조사가 현재 폐업 상태로 수리를 하려고 해도 부품을 구할 수가 없어 애를 먹은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기업의 업력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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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대표가 직원들과 업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여성 CED로서 두 개 기업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겨 온 경영 철학은.

▲최고의 제품과 사회공헌이라는 목표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소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기업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희 기업은 '함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 감동, 사회적책임 친환경적, 가족친화적 등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속가능한 기업문화를 위해 ESG를 적극 실천하고자, 친환경 인증 제품 개발 목표, 분해·재활용 가능한 제품 설계, 폐가전·폐전자제품 수거 및 기부, 탄소중립 캠페인 참여, 직원 제안형 상시 운영, 모범납세기업 등을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



-어떠한 사회공헌활동 주로 이어왔는지.

▲주로 장애인 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13년 동안 했고, 현재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꿈을 지키고 자기만족 속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부모 가정 아동을 위한 천안시에 141그룹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여성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과 실질적인 지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남녀를 구분해 생각한다는 것이 요즘 세상에 맞나 싶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데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전문적인 기술을 갖췄다고 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전문가의 대우를 받기도 하고, 아직도 없어지지 않는 학연, 지연의 네트워크는 여성 기업에 큰 부담으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자체가 여성 기업 제품에 대한 홍보와 여성기업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30여년을 한 길을 걸어온 ㈜디지털이 앞으로도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위해 좋은 제품과 시공을 함께할 계획입니다. 세대를 이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것은 시대의 숙제입니다. ㈜디지털은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위해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담=김한준 천안본부장 정리·사진=정철희 기자



[주요 경력]



2019 ~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이사

2021 ~ 2023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위원

2022 ~ 충남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여성국장

2022 ~사회복지법인 한빛인 이사장

2023 ~ 충청남도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 위원

2024 ~ 천안사회적경제연대 부회장

2024 ~ (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부회장

2025 ~ (사)천안시개발위원회 총무국장



[주요 사회활동]



2008 ~ 2021 천안시 쌍용1동 주민자치위원장

2015 ~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이사

2019 ~ 2024 천안사회경제연대 회장, 부이사장

2025 ~ 유관순기념사업회 천안지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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