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과도한 행정 서류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 논란

  • 전국
  • 광주/호남

담양군, 과도한 행정 서류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 논란

부정유통 가능성을 소상공인들에게 부담 줘

  • 승인 2026-07-27 10:46
  • 수정 2026-07-27 15:15
  • 신문게재 2026-07-28 4면
  • 박영길 기자박영길 기자
공ㅁ원얼굴
이면지로 활용된 민원인의 개인정보 서류. (제공=박영길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이 지역 상품권인 '담양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절차를 민원인들에게 엄격하게 압박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현재 담양군은 '담양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시 기본서류 외 가족관계증명서 상세형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가족관계증명서가 부정유통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는 아니며, 가맹점 등록 단계에서 부정유통 가능성을 사전 확인하기 위한 참고 자료라고 설명했다.

가족 간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수단이라 하지만, 일각에서는 담양군이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법적·행정적 근거 없이 가맹점 등록도 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면서 무언의 압박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군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지류상품권 구매제한은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정책에 따른 것이며, 가족관계증명서 제출 부분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담양군청 담당 공무원 책상에 놓인 개인정보 서류들. (제공=박영길 기자)
또한, 담당 부서에서 민원인들의 개인정보 서류들을 이면지로 활용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본보 취재진은 현장에서 담당자 책상 위에는 정리되지 못한 개인정보 서류들이 널부러져 있었으며, 이면지로도 쓰이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대해 상급부서 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시키겠다. 주의하겠다"라고 해명했지만, 소홀한 개인정보 수집관리 부분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담양군은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안심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하는 대책방안이 필요로 보인다.

담양=박영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유료화 공사로 전면 통제...400면 임시주차장 마련
  5. 서산국화축제 6일 화사하게 개막,고북 들녘 수놓은 국화 향연 펼쳐진다
  1.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2.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3.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4.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5.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