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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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전국 단위 투쟁위원회 출범… 17명 규모 집행부 구성

  • 승인 2026-07-30 18:04
  • 이혜린 기자이혜린 기자

정부의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방침에 반발하여 대전지역 경찰직장협의회가 전국 단위 공동 대응기구에 합류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장 의견을 배제한 강제 인사가 수사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훼손해 치안 서비스의 질을 낮출 수 있다고 비판하며 제도 시행 전 충분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경찰직협은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청과 협의하고 집회 등 추가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정책 반영을 위한 집단행동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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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도일보 DB
정부의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공동 대응기구를 꾸린 가운데 대전지역 경찰 직협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강제 순환인사가 수사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순환인사의 대상과 이동 범위 등이 확정되지 않아 전국 단위 집단행동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제도 전면 시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국 직협과 공동 대응하는 데 뜻을 모았다.

30일 대전경찰직협에 따르면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유착 차단 효과와 수사 전문성 저하 가능성 등 제도의 장단점을 검증한 뒤 적용 계급과 순환 주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순환인사가 일률적으로 확대되면 지역 지리와 치안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수사관이 배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경우 사건 수사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약화돼 지역 치안 서비스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전날인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단위 직협 회장 165명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열고 '순환인사 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순환인사 확대 방침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회의에 참석한 대전의 경찰서 단위직장협의회 회장들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국적인 반대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 방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대전경찰직협 대표단은 회의에서 "정식 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강제적인 순환인사가 시행되면 수사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훼손돼 결국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직협은 순환인사 반대 투쟁위원회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고 17명 규모의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집행부는 경찰청과의 협의, 경찰 수사개혁위원회에 대한 의견 전달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집회 등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대전경찰직협은 투쟁위 집행부에는 참여하지 않되 순환인사 확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대전지역 경찰관들의 의견을 모아 전국직협과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홍만기 대전서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국적인 반대 움직임이 확대됐다"며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면서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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