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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구의회 원구성 장기 파행에 의장실 앞에 주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의장직을 양보했고 국힘은 의장 후보로 고수해 왔던 재선 전석광 의원을 다시 내세우기로 했다.
원구성 파행 발목을 잡아 왔던 여야 갈등이 해소된 것으로 의회는 정상화를 위한 중대 모멘텀을 마련했다.
2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30일 오전 11시 임시회를 열고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를 진행한다. 지난 7월부터 여야 갈등으로 13차례에 걸친 원 구성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14번째 시도에선 양당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의회 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
전체 의원 8명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4명씩 동수를 이루고 있는 대덕구의회는 의장직을 둘러싼 갈등으로 넉 달 넘게 파행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간위탁 동의안 등 각종 민생 안건 처리가 지연되면서 집행부인 대덕구의 행정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행이 장기화하자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지난 28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조속한 원 구성 합의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도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이어간 끝에 민주당이 기존 협상 조건을 모두 철회하고 국민의힘에 전반기 의장직을 양보하기로 결정하면서 극적인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동안 양당은 국민의힘이 전석광 재선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한 것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민주당은 전대 의회에서 의장직을 맡았던 의원들의 파행 책임이 더 크다는 이유로 의장직을 역임하지 않은 재선 의원에게만 전반기 의장직을 양보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제9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전 의원을 후보로 고수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과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3차례의 원 구성 시도 과정에서 대부분 전 의원을 의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면서 양당 간 갈등도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서미경·이삼남·정창희·정미선)은 "오직 대덕구민을 위해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며 "구민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건 의장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 아니라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을 살피며 민생을 지키라는 책무다.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남겨뒀던 조건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전석광·조대웅·김종삼·박은정) 측도 "민주당이 모든 협상 조건을 내려놓겠다고 해 당내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전석광 의원을 의장 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며 "후반기 의장직은 민주당이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0일 의장단 선출이 이뤄지더라도 장기간의 파행으로 밀린 의사일정을 소화하는 데 상당한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대덕구의회에 따르면 원 구성 지연과 11월 20일 2차 정례회를 고려해 제1차 정례회 기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5회계연도 결산과 제1회 추경안 심사, 민간위탁 동의안 등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어 회의를 오후 늦게까지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의회 관계자는 "최대한 의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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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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