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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 29호선(서산~대산) 차량 통행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특히 출근 시간대에는 기존보다 평균 18분 이상 통행시간이 줄어드는 등 시민들이 실제 도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의 성과가 주목된다.
서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도 29호선 예천현대아파트에서 독곶1교차로까지 약 37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감응 신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교통 데이터 분석과 시설 개선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높여왔다고 밝혔다.
감응 신호는 모든 교차로에 동일한 신호 시간을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 흐름과 교통량을 감지해 필요한 방향에 신호 시간을 탄력적으로 배분하는 교통체계다.
교통량이 적은 방향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차량이 많이 몰리는 방향에 직진 신호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전 예천현대아파트에서 독곶1교차로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출근 시간대 58분 31초, 퇴근 시간대 55분 51초에 달했다.
감응 신호 도입 직후 조사에서는 출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평균 10분 58초 줄어 47분 33초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퇴근 시간대 역시 7분 2초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제 도로에서 수집되는 감응 신호 운영자료를 분석하며 신호 운영 상태와 차량 검지 성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초기 운영 과정에서는 비나 안개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일부 차량 검지 장비가 차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현장 점검과 시설물 유지관리, 시스템 보완 등을 진행하며 차량 검지 성능을 개선했고, 이를 통해 감응 신호가 보다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 왔다.
그 결과 올해 7월 조사에서는 더욱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출근 시간대 평균 통행시간은 40분 18초로 운영 전보다 18분 13초 단축됐으며, 퇴근 시간대 역시 평균 44분 31초로 11분 20초 줄었다.
운영 직후와 비교해도 출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추가로 약 7분 15초, 퇴근 시간대는 약 4분 18초가량 개선된 셈이다. 이번 통행시간 조사는 출퇴근 차량이 실제 정체 구간을 주행하면서 소요되는 시간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준은 출근 시간대 오전 4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로 설정했으며, 운영 직후 조사와 동일한 방법을 적용해 개선 효과를 비교했다.
서산시는 감응 신호 운영을 통해 교차로에서 불필요하게 차량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주요 간선도로의 연속적인 차량 흐름을 확보하면서 국도 29호선의 전반적인 통행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산~대산 국도 29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산업단지와 주요 생활권을 오가는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인 만큼, 통행시간 단축은 시민들의 이동 편의뿐 아니라 물류와 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감응 신호는 설치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시설이 아니라 교통량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최적의 신호 운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차량 검지 오류 등을 개선하고 교통 흐름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이 실제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체계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이번 감응 신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량 변화와 현장 여건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신호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스마트 교통환경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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