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남도 인문학길 탐방 직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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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남도 인문학길 탐방 직무연수

한강·한승원 작가 동참

  • 승인 2026-08-24 12:0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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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작가와의 만남.(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청 제공)
문학 작품이 태어난 공간을 직접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교원 연수가 장흥과 보성에서 진행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2일 교원들을 대상으로 '남도 인문학길 탐방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남도의 역사·문화적 배경과 함께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에는 한강 작가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 작가도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원들의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동시에 독서인문교육에 활용할 현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학기 진행된 '소년이 온다' 탐방에서 얻은 경험을 후속 연수로 발전시킨 것이기도 하다.

이번 문학기행은 4월 진행된 '소년이 온다' 인문학길 탐방의 후속 과정으로 마련됐으며 전남광주지역 유·초·중·고교 원장과 교장·교감, 교사 등 8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에는 한승원 작가가 고령에도 직접 참석해 '견월정'의 유래와 시집 '달 긷는 집'을 주제로 20여 분간 강연했다. 이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시집에 친필 서명까지 남겨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승원 작가와의 만남은 이번 문학기행에서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

첫 일정은 광주에서 시작됐다. 참가 교원들은 옛 전남도청을 찾아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소년이 온다'에 등장하는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살폈다. 5·18 민주광장과 국립 5·18 민주묘지 등을 직접 찾았던 1학기 탐방 경험도 함께 되돌아보며 문학과 역사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에서 출발한 탐방단은 장흥으로 이동해 '한승원 문학학교'를 방문했다. 한승원 작가의 문학적 흔적을 따라가며 작품이 형성된 배경을 살펴보고, 한강 작가로 이어진 문학적 계보와 남도 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후 일정은 보성 선유원에서 이어졌다. 전남대학교 김영삼 문학평론가가 '한강 소설이 경유한 것들'을 주제로 강연해 작품 속에 나타난 문학적·사회적 의미를 짚었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마친 뒤 선유원의 편백숲을 걸으며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각자의 관점에서 되새겼다. 강의와 현장 탐방을 결합해 교원들의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도 가졌다.

교육청은 이번 연수에서 쌓은 현장 경험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문학과 역사, 지역문화의 가치를 함께 탐색하는 독서인문교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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