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초등학생들, 미디어 속 '성별 고정관념' 직접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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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초등학생들, 미디어 속 '성별 고정관념' 직접 들여다본다

6개 학교 260여 명 참여…"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미디어 문해력 교육

  • 승인 2026-09-02 06:28
  • 수정 2026-09-02 06:29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예산통합상담소는 관내 초등학생들이 미디어 속 성별 고정관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양성평등 인식을 넓힐 수 있도록 체험형 미디어 문해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일상 콘텐츠에 담긴 성 역할을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올바른 시각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교육 후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확인됨에 따라 상담소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6.미디어 문해력(리터러시) 교육 진행 모습 (1)
미디어 문해력(리터러시) 교육 진행 모습(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지역 초등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광고와 영상,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 담긴 성별 고정관념을 직접 살펴보며 양성평등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있다.

예산통합상담소는 지난 7월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 미디어 문해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는 대술초·수덕초·오가초·예산초·평촌초·신암초 학생 등 26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학생들이 미디어에서 전달되는 내용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그 안에 어떤 표현과 관점이 담겨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도록 하는 데 있다.

특히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표현을 소재로 삼아 미디어가 개인의 성 역할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보이는 대로 보지 않는 법'을 시작으로 미디어 문해력을 활용해 양성평등의 관점을 살펴보고, 콘텐츠를 바라볼 때 필요한 핵심 질문을 익힌 뒤 학생들이 직접 양성평등한 미디어 문화를 고민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강의 중심으로 끝내기보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는 체험형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교육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수업 이후 설문에서는 미디어를 접할 때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해보겠다는 취지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특정한 역할이나 행동을 당연하게 규정하는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교육은 2026년 예산군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미디어 이용이 일상화된 학생들에게 양성평등을 별도의 개념으로만 가르치기보다 실제 콘텐츠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해보도록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김비송 예산통합상담소장은 "미디어 속에 숨어 있는 성별 고정관념을 아이들 스스로 발견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이번 교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양성평등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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