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서 88세 고령자 재산 둘러싼 2억원대 금전거래…형사 고소

  • 충청
  • 예산군

예산서 88세 고령자 재산 둘러싼 2억원대 금전거래…형사 고소

현금 차용금 1억6000만원·카드대출 의혹 제기
변제 의사·카드대출 동의 여부 등 수사 통해 가려질 전망

  • 승인 2026-09-02 10:24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충남 예산에서 88세 고령자에게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와 대출까지 이용한 혐의로 미용실 운영자가 고소당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인지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를 상대로 약 1억 6천만 원의 현금 차용과 카드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엄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금융거래 당시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피고소인의 변제 의사 및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범죄 성립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충남 예산에서 88세 고령자의 재산을 둘러싼 금전거래가 형사 고소로 이어졌다.

고소인 측은 예산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여성이 고령자에게 사업자금과 세금, 직원 급여 등을 이유로 거액을 빌린 뒤 제대로 갚지 않았으며,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와 카드대출까지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최초 차용액은 약 5500만원이었으나 추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현금 차용금이 1억6000만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1억원 규모의 차용증이 작성됐지만, 변제기한인 2023년 5월 31일이 지나도록 원금이 반환되지 않았다는 게 고소인 측 주장이다.

신용카드와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다. 고소인 측은 피고소인이 피해자 명의의 카드 발급 과정에 관여한 뒤 이를 사용했으며, 피해자 명의로 약 1740만원의 카드대출까지 실행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해당 대출금을 연금 등으로 상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은 지난 8월 6일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다가 카드대출 상환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가 88세의 고령인 데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있었다는 게 고소인 측 입장이어서 금융거래 당시 본인의 의사와 동의가 있었는지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수사기관은 돈을 빌릴 당시 피고소인에게 변제 의사와 능력이 있었는지, 실제 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대출 역시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카드 발급·대출 과정에 누가 관여했는지, 대출금이 실제 누구에게 귀속됐는지 등이 핵심 확인 대상이다.

피고소인이 최근 개인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인회생 신청 자체가 형사책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채무불이행인지, 처음부터 변제 의사나 능력 없이 금전을 받은 것인지도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

현재 피고소인 측의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와 금전거래 및 카드대출 경위, 고의성 여부 등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고령자를 둘러싼 사적 금전거래에서 차용증과 계좌 흐름, 카드 사용내역, 대출 신청자료 등 객관적인 금융자료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2. 대전역세권 개발 또 원점… 메가충청스퀘어가 공공기관 부지 공백 메우나
  3. 국감 종반전 충청 정치권 중앙행정기관 세종行 이슈파이팅 시급
  4.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5. [2026 경제세미나] "AI 시대, 대전만의 차별화와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필요"
  1.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2. [사설] 반도체연구소 대전 설립보다 나은 대안 없다
  3. [사설] '부천 소방관 순직' 화재 현장 잇단 참사
  4. 대한민국 최초의 대한민국노장가요경연대회 성료
  5. [홍성다문화] 홍성군가족센터, 중장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오늘도 나를 잘 돌봅니다」 성료

헤드라인 뉴스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모 씨에게 예식 준비는 선택보다 확인의 연속이었다. 대전과 경기지역 예식장을 비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비용을 확인하려면 상담 예약을 잡고 직접 찾아가야 했고, 제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상품도 세부 조건을 따져볼수록 예상 금액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공공예식장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박 씨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격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게 먼저지, 저렴한 곳을 찾아가라는 게..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구직 청년 취업 준비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와 학원·온라인 강의 수강료, 교재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모나 가족이 대신 지불한 비용도 포함됐으며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 거점을 두고 2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도박공간을 개설·유통한 최상위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개설·분양한 하부 도박사이트들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19일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분양한 최상위 조직 25명과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33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했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