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등기우편으로 치매 취약가구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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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등기우편으로 치매 취약가구 살핀다

집배원이 직접 만나 생활환경 확인…

  • 승인 2026-09-07 14:21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해운대구청전경(배포용)
해운대구는 해운대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치매안심 등기우편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해운대구)
해운대구가 우체국 집배원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매 환자와 취약계층의 건강·생활 실태를 확인하는 새로운 돌봄체계를 가동한다.

해운대구는 해운대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안심 등기우편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등기우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집배원이 수신자를 직접 확인하고 서명을 받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우편물 배달을 단순한 전달 업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치매 취약계층을 살피는 복지 안전망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주요 대상은 해운대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돼 있으나 평소 센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주민과 취약계층 치매환자 등이다.

해운대구보건소는 매월 치매 관련 복지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대상자에게 보낸다. 집배원은 우편물을 전달하면서 대상자의 상태를 직접 살펴보고 간단한 인터뷰와 관찰을 통해 건강상태와 주거환경, 일상생활 등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은 해운대구치매안심센터로 전달된다. 센터는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개별 상황에 맞는 사례관리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행정기관의 방문이나 신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집배원의 활동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해운대구는 기대하고 있다.

해운대구보건소 관계자는 "우체국의 촘촘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치매환자의 상태 변화나 위기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매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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