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중산간 지역책임택시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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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중산간 지역책임택시 시범 운행

도민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보장

  • 승인 2026-09-07 16:0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제주도청
제주도청.(사진=제주도 제공)
전화 한 통이면 택시가 집 앞까지 온다. 버스가 자주 닿지 않던 제주 구좌읍 중산간에 '읍·면 지역책임택시'가 도입돼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행된다.

지역책임택시는 민선 9기 공약인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보장 및 공공교통망 확충'을 이행하는 첫 사업이다.

타운하우스 등 중산간 신규 주거지는 늘고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은 지리적 여건상 한계가 있다. 읍면 지역은 택시도 부족해 호출 후 대기 시간이 길었다. 제주도는 이러한 이동 불편을 덜기 위해 구좌읍을 시범 대상지로 정했다.

운영 방식은 주민이 부르면 인근에서 운행 중인 택시가 곧바로 배차되는 '수요응답형'이다.

통합콜센터 시스템과 연계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 등 교통약자도 전화 한 통이면 이용할 수 있다. 대표 호출 번호는 도민이 기억하기 쉽도록 '742-8282(도민과 행정은 친구사이 빨리빨리)'로 정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구좌읍 일원에 책임택시 10대가 전담 배치된다.

주민 생활 패턴에 맞춰 오전 조(오전 7시~오후 3시)에 3대, 오후 조(오후 3시~오후 11시)에 7대가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간선버스 정류장과 병의원, 학교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연결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목적지 제한 없이 지역 안 어디로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에 상권을 찾는 주민들이 귀가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책임택시 차량 옆면과 대시보드에는 '도민과 행정은 친구사이(742-8282)' 홍보 표지가 부착돼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제주도는 사업에 앞서 9월 중 구좌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단협의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버스정류장과 리사무소 등에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가 자주 닿지 않던 중산간에서도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서 챙기겠다"며 "'742-8282'라는 번호처럼 도민이 부를 때 빨리 달려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저녁 시간대 이동까지 돕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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