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 정치/행정
  • 세종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6월 이어 9월 2차 가을 포차거리 스타트
20일까지 학생·시민 즐길거리 갈증 해갈
16일 청년 포럼, 19일 청년의 날 기념식
18~19일 공동캠퍼스 연합 대동제로 정점

  • 승인 2026-09-07 18:37
  • 수정 2026-09-07 19:0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집현동은 공공시설 미개방과 상권 부족으로 '외딴섬'이라 불려왔으나, 최근 개교한 공동캠퍼스가 시설 개방과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춘 야장'과 '연합 대동제' 등 청년 주도의 문화 행사는 주민들과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공동캠퍼스를 매개로 청년 세대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집현동 일대를 활기찬 청년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공캠
집현동 공동캠퍼스가 첫 대학 축제와 2번째 청춘 야장으로 대학의 자리매김과 지역민 호흡 확대를 도모한다. (사진=세종시 및 공동캠퍼스 운영 법인 제공)
'입주 후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까지 5년의 세월을 보낸 올해에도 수영장과 도서관 등 시설 대부분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준공된 야외 공공 체육시설과 공원 등도 미개방', '1~3생활권 상가 과다 공급 문제로 되레 과부족 상황에 직면', '비알티 상권 형성은 요원', '공동캠퍼스 앞 일명 캠퍼스 상권 전무', '학원은 0곳이고 교습소만 5곳 있어 원정 교육에 나서야 하는 아이러니', '집현동 농수산물센터 건립은 요원'.

이 같은 현실 아래 세종시 집현동은 신도심의 외딴섬이란 오명을 안고 있다. 그나마 활력 요소는 집현동 공동캠퍼스에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9월 개교한 공동캠퍼스에서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3월부터 1층 도서관과 2층 열람실을 갖춘 '학술문화지원센터'가 도서 대여부터 주말까지 밤 10시 개방 서비스를 하고 있고, 다목적홀 강당(유료)과 학생식당도 시민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부터 21일까지 첫 선을 보인 포장마차 축제 형식의 '2026 공캠 청춘 야장'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공동캠퍼스운영법인(이사장 한석수)이 세종시와 협업해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 가득한 '특별 야장'의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대형 가수 공연이나 특별한 맛집 코너가 없었음에도 시민들은 야장 행사로 쏟아졌다. 삼성천 '음악 분수 관람'과 '걷기·러닝' 외 갈 곳이 없던 차, 도보 또는 자전거로 이동 가능한 선택지가 하나 늘면서다.

1000명 안팎의 재학생 규모를 갖춘 공동캠퍼스가 다른 지역처럼 시민사회에 녹아든 첫 현장이란 의미도 부여했다. 당시 포장마차 운영 10일 간 7200여 명이 이 곳을 다녀갔다.

공동캠퍼스운영법인과 세종시는 여세를 몰아 오는 20일까지 '가을 야장'을 다시 연다. 규모는 좀 더 키웠고, 가을과 어울리는 음식들도 새로 선보이고 있다. 야장을 넘어 청년 포럼, 대동제, 청년의날 기념식 등도 연이어 열고, 세종시가 젊은 청년 도시로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한다.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과 KDI 행정·정책대학원, 한밭대 AI·ICT 등 대학·대학원, 충북대 수의대·대학원, 충남대 의대·대학원 학생들간 경계를 허물고, 청년 세대와 지역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다.

KakaoTalk_20260904_205248413
공동캠퍼스에서 선보이는 가을 청춘 야장. (사진=세종시 제공)
▲공동캠퍼스 축제의 장, 20일간 이렇게 선보인다=야간 포차 거리 '청춘 (가을) 야장'은 앞선 6월 행사와 달리 캠퍼스 안으로 메인 공간을 마련했고, 공간 크기도 넓어졌다.

하반기 청춘 야장 역시 푸드존과 소형 무대(디제잉과 버스킹) 등으로 선보이고 있고, 캠퍼스 야경 속 청년들의 소통 및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찾아 야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평일은 오후 6시~자정, 주말은 오후 5시~새벽 2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16일 오후 4시부터는 '청년 포럼: 청년을 듣다'가 공동캠퍼스 실내 공간에서 열린다. 조상호 시장이 직접 나서 1부 청년의 이야기를 듣다(타운홀미팅), 2부 미래를 듣다(문화공연)를 함께 하며, 청년 정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승화한다.

대학 간 상생과 화합의 장 '세종 연합 대동제 : 울림'는 캠퍼스 개교 후 처음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8일 금요일부터 19일 토요일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의 메인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세종의 보물찾기'는 첫날 오후 2시~밤 8시, 둘째날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세종시 랜드마크와 문화유산, 청년정책 등의 보물을 찾는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상설 무대에 올라갈 대학 밴드 및 동아리 청년 공연은 18일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19일 오전 11시~밤 9시까지 가을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다.
공캠
공동캠퍼스 축제 배치도.


상설·체험 부스는 대학 연합 부스와 플리마켓, 피지컬 챌린지, 메이크오버, 하트 인 캠퍼스, 캠퍼스 괴담(공포체험), KDI 세계 음식 부스 등 청년 수요에 맞춘 흥미로운 상설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년들을 응원하는 '청년의 날 기념식'은 19일 토요일 오후 4시~5시 공동캠퍼스 야외 메인무대에서 청년들을 든든하게 지지한다는 '동행'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부 행사는 비전 스피치와 내빈 및 청년대표가 함께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시민 대상 경품 추첨 등으로 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연합 축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청년 중심의 축제"라며 "공동캠퍼스를 매개로 청년 세대가 하나로 모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60907_144753432_16
청춘 야장 전경.
한편, 2024년 9월 개교한 임대형 캠퍼스에는 ▲서울대(72명) 행정·정책대학원 ▲KDI 행정·정책대학원(114명) ▲한밭대(252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충북대 수의대·대학원(150명) ▲충남대 의대·대학원(290명)이 입주를 끝마쳤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2028년 : 충남대(800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2028년 : 공주대(599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2030년 : 고려대 세종캠의 행정전문대학원, IT·AI 관련 대학(790명) 등 모두 3개 대학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형 잔여 필지는 4곳이고, 현재 홍익대 세종캠퍼스도 이전 준비 작업을 거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포항서 방화 추정 불… "경찰 수사 절실"
  2.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3.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4.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5.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1.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2.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성인 2천 원
  3.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4.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5.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헤드라인 뉴스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12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함께 대중문화 분야와의 공정성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 홍소영 병무청장은 "국민 의견을 고려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 국정감사는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가 쟁점으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앞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감에서도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동구 대동교 일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60년 넘은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2028년 6월까지 약 21개월간 기존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축소된다. 특히 19일부터 유성구 대덕대교, 11월에는 충남대학교 앞 온천교 개축공사까지 예정돼 있어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대전 주요 도로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3공구에 포함된 대동교 개축공사로 10월 15일부터 대동오거리~베스티안병원네거리 구간의 차량..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장기간 지연으로 손실액이 증가하자 공공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뤄진 사업 기간, 주민에게 이주비와 주거비 등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고, 화재와 폭염 등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는 물론 준공 때까지 거주할 이주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와 LH가 제출한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2년 6월 착공해 2026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