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상버스 정책 보급 중심서 실제 이용 중심 전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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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저상버스 정책 보급 중심서 실제 이용 중심 전환 주문

노선별 운행·도착정보 제공 확대 제안
정류장·경사판 등 이용환경 함께 점검
탑승 성공률·불편민원 성과지표 제시

  • 승인 2026-09-07 21: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최은영 의원
최은영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의 저상버스 정책을 차량 보급 중심에서 교통약자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최은영 의원은 지난 9월 3일 교통혁신국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저상버스 운행정보와 정류장 환경, 승하차 지원 등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저상버스가 늘어나더라도 이용자가 자신이 이용할 노선에 언제 차량이 오는지 알기 어렵다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선별 운행시간과 도착정보를 버스정보안내기와 모바일 앱, 누리집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별도 안내방안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용자 특성에 맞춘 정보 제공도 주문했다. 휠체어 이용자뿐 아니라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과 고령자, 시각·청각장애인 등에 필요한 정보와 탑승 지원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상버스 배차 여부와 정류장 접근 가능성, 경사판 작동 상태처럼 실제 탑승에 필요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차량뿐 아니라 정류장과 도로 여건도 개선 대상으로 들었다. 정류장 단차가 크거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승하차 공간을 막으면 휠체어용 경사판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지대와 산복도로, 급경사·협소 도로처럼 저상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은 노선별 여건을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이동수단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운전원과 일반 승객의 인식 개선도 함께 주문했다. 교통약자의 승하차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운전원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다른 승객도 이를 안전한 이동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어린이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에는 휠체어 이용자의 저상버스 승하차 체험과 교통약자 배려, 배리어프리·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책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도 차량 대수에서 실제 이용 여건으로 넓힐 것을 요구했다. 노선별 배차율과 운행정보 제공률, 편의설비 고장률, 휠체어 이용자의 실제 탑승 성공률, 승차 거부·이용 불편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자는 내용이다.

최 의원은 차량 보급뿐 아니라 정류장과 운행정보, 승하차 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저상버스가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동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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