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498만 달러 농기자재 수출협약

  • 전국
  • 광주/호남

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498만 달러 농기자재 수출협약

국내기업 27개사·현지 바이어 58개사 참여

  • 승인 2026-09-08 16:2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말련수출상담회1 (1)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27개사로 구성된 '케이(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파견했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공사는 현지에서 전략세미나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참가기업들은 총 49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남아는 케이(K)-농기자재 수출의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국산 농기자재에 대한 현지 인지도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북미·유럽보다 운송거리가 짧아 비료·농약처럼 물류비 비중이 높은 품목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농기자재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비료·농약 시장이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정책에 힘입어 농기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국가 식량안보정책 2030'에서 기계화와 디지털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 정밀 농업과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농식품부와 공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케이(K)-농기자재의 판로 확장을 지원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국내기업이 현지 시장을 충분히 파악한 뒤 수출상담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수출상담회에 앞서 참가기업이 현지 정책과 유통구조,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상담 전략에 반영하도록 현지 정부 및 관계기관 등을 초청해 '농기자재 전략세미나'를 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농업부 농지·관개시설총국(DitjenPSP) 소속 옥타 프라스토워 라하르조와 인도네시아 고추농업협회(AACI) 회장 압둘 하미드가 연사로 나섰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농업연구개발청(MARDI) 소속 바드릴 히샴 아부바카르 부국장과 말레이시아 한국상공회의소(KOCHAM) 김종화 회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세미나는 참가기업 유형에 맞춰 '농기계·시설자재 분과'와 '비료·친환경농자재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연사들은 정부 정책과 시장 동향, 현지 유통 채널과 농장 수요 등을 공유했으며, 참가기업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주식회사 아성정공 박준혁 대표는 "세미나를 통해 서류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현지 유통구조와 인증 절차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바이어의 관심사를 사전에 파악해 상담 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시장개척단은 세미나와 현지조사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출상담회에 나섰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사전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맞춤형 상담을 주선했다.

국내기업 27개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바이어 58개사와 1:1 상담을 진행했다. 총 276건, 2,14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9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아미노랩 김기우 대표는 "자사 제품에 관심이 있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에게 제품 성분과 효능을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가진 것이 큰 성과였다"라며, "협의를 이어가 실제 계약 성사까지 이끌어내겠다"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후속 협의를 지원해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박미란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기술처장은 "동남아 시장은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라며,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기업이 현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수출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나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5.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4.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5.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