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감사·보안 등 5개 분야 직접 운영 추진
노조 “행정 부담 경감 연구효과 의문”

  • 승인 2026-09-17 17:27
  • 신문게재 2026-09-18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소관 23개 출연연의 감사, 정보보안 등 5개 비연구 행정 분야를 통합 운영하는 '공통행정 전문화'를 위해 100명 규모의 전문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는 파편화된 행정 업무를 상위 기관이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연구자가 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다만 노동조합 등 현장에서는 연구 현장에 대한 실질적 지원 부족과 기관의 자율성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clip20260917171718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일부 행정업무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통합운영하는 공통행정 전문화가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둘러싼 중요 정책 전환 중 하나인 감사와 정보보안, 홍보 등의 행정을 통합하는 공통행정 전문화가 본격화된다. 상위 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소관 23개 출연연의 행정 기능 일부를 흡수해 직접 운영하는 '공통행정 전문화'를 시행하는 것으로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NST는 최근 감사, 정보보안, 채용, 홍보, 고충처리 등 비연구 행정 분야 중 통합 대상 5개 분야 전문인력 공개채용에 나섰다. NST 소관의 출연연 23개 기관이 그동안 각자 운영하던 행정 업무를 NST가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NST는 5개 분야 행정을 통합해 직접 운영하기 위해 총 1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달 중 1차로 64명에 대한 지원서를 접수한다. 감사, 정보보안 분야는 추후에 2차 모집해 계획한 100명 인력을 공동행정 전문가로 육성한다. 당초 전산과 구매, 국제협력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통합 대상으로 검토됐지만, 최종 5개 분야에서만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출연연이 맡았던 감사를 NST 감사위원회로 일원화하고, 자료·PC 단말기 보안 관리, 망 분리 운영 및 클라우드 보안 관리, 용역업체 보안 관리 등을 NST가 흡수한다. 출연연 내부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폭력 등 고충의 접수부터 조사·심의·사후관리까지 NST가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이고 파편화된 비연구 행정을 상위 기관이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연구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출연연마다 연구분야가 다르고 행정의 통합 과정에서 출연연의 인력조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아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덜어줄 근접지원인력의 확충이지, NST 감사위원회의 인력 확충이 아니다"라며 "공통행정전문화 계획은 출연연 연구자의 연구몰입도 강화와 관련 없고, 출연연의 역량 강화와 자율성 확대, 정부와 연구회의 지원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2. 괴산 사리면발축제 성료···주민 손맛 담은 면 요리 맛보여
  3.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4. 천안시, 8일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 개최
  5.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1. [기고] ‘행정은 세종에, 과학은 대전에'
  2. [전문인칼럼] 돈은 돌아왔는데, 바이오벤처는 목마르다
  3.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4. 세종 소상공인의 날 개최…'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촉구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가 중부권 언론사 최초로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 임직원 복지 증진 향상에 나섰다.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자녀 초·중·고·대학 학자금부터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장기근로자 포상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중도일보(회장 김원식)는 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회장과 유영돈 사장, 김현수 대표, 김은정 근로자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도일보는 50억 원을 출연해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을 설..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민선 9기 허태정 호(號) 출범 첫해 대전시 주요 현안과 관련해 11월이 중대 변곡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등 연내 결론을 예고한 대형 사업들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선 9기 공약사업 성패가 달린 첫 본예산 편성과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가능성 등도 조만간 가늠해 볼 수 있는 포인트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달 대동교와 대덕대교 교량 개축에 따른 장기 교통통제가 시작된 데 이어 이달 16일부터 약 10개월간 유성구 온천..

`행정수도법` 신중하자던 野, 사전 조율은 회피…11일 심사 직행
'행정수도법' 신중하자던 野, 사전 조율은 회피…11일 심사 직행

<속보>=행정수도특별법의 오는 11일 축조심사를 앞두고 사전 조율을 위한 추가 회의 일정 협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됐다.<10월 22·29일자 1면 보도> 앞서 야당인 국민의힘 측이 신중한 검토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논의에는 동의하지 않아, 쟁점을 충분히 조율하지 못한 채 곧바로 심사에 들어설 전망이다. 특별법 제정 논의가 6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이로 인해 연내 정기국회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국회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기국회 내 첫 회의를 개최한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