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 선 산울학교 교장… 초·중 경계 허문 '수업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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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 선 산울학교 교장… 초·중 경계 허문 '수업 나눔'

최병호 교장, 초등생과 특별한 북토크 수업
교사 모두에 수업 공개… 아이디어 공유도

  • 승인 2026-09-18 14:16
  • 수정 2026-09-29 22:42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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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산울초·중통합학교교장이 17일 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토크 형태의 수업을 진행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산울초·중통합학교(교장 최병호, 이하 산울학교)에서 학교급의 경계를 넘어 교장과 교사, 학생이 함께 수업을 나누는 교육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산울학교는 지난 17일 최병호 교장이 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들과 북토크 형태의 수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열두 살, 사랑하는 나'였다. 사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의 학생들과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사랑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특히 최 교장은 중등 교사 출신으로, 이번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교단에 섰다. 교장과 학생이 수업을 통해 소통하는 데 더해 중등 교육 경험을 가진 교장이 초등 수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학교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수업에는 초·중학교 교사들도 참관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산울학교는 학교급별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수업을 수업 나눔의 장으로 마련했다. 학생들도 교장과 함께하는 수업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산울학교의 수업 공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6학년 수학 공개수업이 진행됐으며, 5학년에서도 교사들의 자발적인 공개수업이 두 차례 열리는 등 교사 간 수업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공개수업 일정을 서로 공유해 산울학교 소속 교사라면 학교급과 관계없이 다른 수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초·중통합학교라는 특성을 활용해 학교급 간 수업의 문턱을 낮추고,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열어 함께 고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병호 산울학교 교장은 "앞으로도 수업을 고민하고 나누는 학교 문화가 더욱 확산돼 초·중통합학교만이 가진 다양한 수업 나눔이 한층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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