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라온 내부 자료유출 정황…기초과학연 "실제 유출여부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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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라온 내부 자료유출 정황…기초과학연 "실제 유출여부 조사중"

민간기업서 발견된 파일 1894건 '라온' 관련 의심돼

  • 승인 2026-09-20 16:57
  • 신문게재 2026-09-2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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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항공사진. (IBS 홈페이지 캡처)
중이온가속기 기반 거대 기초과학연구시설 '라온(RAON)'의 도면 등 내부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 목록이 외부 민간기업에서 발견돼 자료유출 여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중이온가속기연구소 내부자료로 추정되는 파일 1894건이 발견되었다는 민간기업의 이메일 확인요청을 접수하고 이를 조사하는 공식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명 등의 목록이 민간기업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라온의 중이온가속기는 양성자와 그보다 무거운 중이온들을 표적물질에 충돌시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희귀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연구·규명 시설이다. 라온은 세계 최초로 온라인 동위원소 분리방식(ISOL)과 비행파쇄방식(IF)의 두 가지 희귀동위원소 생성방식을 결합한 독창적 설계로 구현했다. 이메일을 통해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명의 존재를 알린 민간기업에는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에서 2022년께 퇴사한 직원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과학연구원은 19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명 등의 목록뿐이라고 밝혔다. 해당 목록에 기재된 실제 자료의 존재 여부, 자료 내용 및 중요도, 제3자로의 반출·유출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초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메일 접수 후 관련법령 및 내부규정에 따라 관계기관에 보고 및 통보 등 공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보안관리 절차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해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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