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논란을 해소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비위 투서'로 발목이 잡혔다. 당정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 비서실장이 사의를 밝힌 만큼 인사 시스템 정비 등 국정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연이은 인사 실패는 물론 수도권 부동산 문제와 의문이 가시지 않은 공소 취소 논란 등을 고리로 대여 공세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여야의 대립 등 정치권 혼란은 당면한 국정 현안에 대한 추진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다룰 새 형사사법 체계가 10월 시행되지만, 법무부장관·중수청장·공소청장·경찰청장 등 관련 사법기구 수장 모두 공석이다. 조직·인사 등 시스템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개문발차'할 형국이다. 행정수도특별법 처리와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충청 현안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지역민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추석을 앞둔 국민은 고물가·고금리 등 민생고로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취약하다. 청와대와 정부·민주당은 민심이 떠난 원인을 성찰하고, 국정쇄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쟁만이 아닌 수권정당으로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은 여야를 불문하고 늘 오만한 권력에 철퇴를 가했다. 국정 혼란의 수습 방안도, 여야의 갈 길도 민심에 있다. 정치권은 추석 민심을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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