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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심 가로변 은행나무에 열매가 보도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수거망이 설치돼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시내 가로수 은행나무 3만3000그루 가운데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 1만 그루를 대상으로 선제 채취에 나선다.
작업은 추석 연휴 전후 본격화한다. 하루 평균 250여 명의 현장 인력이 진동수확기와 장대 등을 이용해 구역별로 열매를 걷어낸다.
횡단보도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처럼 보행자가 많이 오가는 곳을 중심으로 작업한다. 채취하지 못한 열매가 인도로 바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수거망 200여 개도 이달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열매 자체를 줄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진구 냉정로 등 9개 노선의 암나무 118그루를 수나무로 바꿔 심었다. 오는 10월에는 수영구 광안로 등에서 25그루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중구 해관로를 비롯한 37개 노선의 약 1400그루에는 열매가 맺히는 것을 억제하거나 일찍 떨어뜨리기 위한 약제를 주입·살포했다.
지난해 9~11월 부산에서 거둔 은행나무 열매는 4만8860㎏이었다. 이 가운데 중금속 검사를 통과한 3000㎏을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전달했다.
올해 채취분도 복지시설에서 요청하면 기부하고 나머지는 자체 폐기하거나 양묘시설의 거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창덕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도로변에서 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작업 시간에 일부 통행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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