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 연수구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연수한마음공원과 능허대공원 일원에서 '능허대, 빛의 항해(The Voyage of Light)'를 주제로 제14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사진=연수구청 제공 |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연수한마음공원과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능허대, 빛의 항해(The Voyage of Light)'를 슬로건으로 '제14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능허대는 372년(백제 근초고왕 27년)부터 백제가 중국 남조와 교류할 때 사신들이 배를 탔던 한반도 해상 외교의 출발점이다. 연수구는 이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전통문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한 인천의 대표적 지역 축제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 축제의 포문은 첫날인 9일 대표 프로그램인 '글로벌 백제 사신 행렬'이 연다. 국내외 자매·우호 도시 외교사절단, 다문화 가족, 일반 시민 사신단이 함께 행진에 참여해 기존의 눈으로 보는 관람형을 벗어나 '시민 대화합형' 이벤트로 치러진다.
행렬 직후에는 백제와 남조의 역사적 인연을 담은 전통 연희극과 제31회 연수구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어 리센느, 에일리, 신인선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특히 9일 밤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000여 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가 인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사신단이 능허대를 출발해 황해를 건너던 장엄한 여정을 입체적인 드론 연출과 멀티미디어 불꽃 쇼로 구현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콘텐츠는 연수구가 추진해 온 국제 역사 교류의 결실이기도 하다. 연수구는 최근 백제 사신선의 도착지였던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를 방문해 역사적 유대를 재확인했다. 양 도시는 지난 2025년 우호 협력 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천리동주' 표지석과 사신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민간·문화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이번 사신 행렬에서도 이러한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한층 강화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구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민들이 평소 갈고닦은 장기를 선보이는 '우리 센터 자랑 경연대회'를 비롯해 '2026 연수 꿈이음길 러닝대회', '2026 제2회 연수구민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노래자랑 무대에는 박서진, 김필,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열기를 더한다. 축제의 대미는 전통 타악, 현대무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결합한 '빛 춤타' 공연과 대형 불꽃쇼가 장식한다.
한편 축제장 전역에는 홍보·복지·전통·국제 등 6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전시 공간과 사진 촬영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축제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인근 선학동 먹자골목까지 유연하게 연결해 축제의 열기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능허대가 지닌 고유의 해상 외교 역사에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연수구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지역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역사와 문화를 누리고, 지역 경제에도 따뜻한 온기가 돌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