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산공항 건설 관련 홍보물(사진=서산시 제공) |
이완섭 서산시장은 9월 29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제1차 회의를 마치고 서산으로 돌아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 군공항 분산배치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3차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의 임시 이전 완료 시점이 2028년 중순은 늦다며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할 경우 관련 법규와 규정·지침을 변경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광주 군공항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과 연계해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능을 예천·서산·중원기지 등으로 임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서산시민의 동의와 충분한 대책 없이 '속도'만 앞세우는 방식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서산지역에 추가 군 전력이 배치될 경우 배치 규모와 기간, 전력의 구체적인 내용, 비행 횟수와 소음 영향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서산시와의 공식적인 사전 협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서산 제20전투비행단 주변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항공기 소음과 재산권 제약 등을 감내해 왔다고 강조하며, 기존 주민들의 부담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광주 군공항 기능의 분산배치 목표 시점으로 거론되는 2028년이 서산시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서산공항 개항 목표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정부에 서산공항 건설과 2028년 개항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추가 군 전력 배치가 서산공항 건설과 개항 및 향후 민항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국방부와 국토교통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군 전력의 배치 규모와 기간, 전력 내용, 비행 횟수와 예상 소음 영향 등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산시와 충남도와의 공식적인 사전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군공항 주변 주민뿐 아니라 추가 배치로 영향을 받게 될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대책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이 시장은 "국가가 지역에 새로운 부담을 요청하려면 먼저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순서"라며 "정부가 서산시민을 정책의 일방적인 수용자가 아니라 국정을 함께 풀어가는 동반자로 존중하고 충분한 협의와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면 서산시 역시 국가정책에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산시민의 목소리가 외면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면 서산시장으로서 시민 곁에 서서 서산의 정당한 입장 관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공항은 최근 연약지반 보강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광주 군공항 전투기 임시배치 문제가 함께 거론되면서 사업 추진과 민·군 운항 안전대책 마련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