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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받은 RUNWAY 팀이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인하대 제공 |
인하대학교(총장 최기영)는 중국학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RUNWAY' 팀과 '소도시락' 팀이 인천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연구원 등이 주관한 '2026 인차이나 포럼' 청년 논문공모전에서 각각 대상(1위)과 최우수상(2위)을 석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X(AI 대전환)·GX(녹색 대전환)·CX(기후 대전환), 대전환 시대의 한중관계'라는 거시적 슬로건 아래 열렸다. 인하대 학생들은 단순한 이론 제시에 그치지 않고 청년세대가 직면한 실제 갈등 원인을 빅데이터·알고리즘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직접 구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기술적 솔루션으로 승화시켜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대상을 쥐어잡은 RUNWAY 팀(김주영·김준희·주연수)은 한·중 청년들이 상대국 국민과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경험은 극히 적은 반면, 자극적인 숏폼이나 편향된 인터넷 뉴스를 통해 부정적 편견을 습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정보만 반복 노출되는 '필터버블(Filter Bubble)'과 비슷한 의견끼리 갇혀 확증편향이 심화하는 '에코체임버(Echo Chamber)' 현상이 양국 청년 갈등의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팀은 'AI 중재봇'이 탑재된 교류 앱 'RUNWAY'를 개발했다. 논쟁적인 이슈가 발생할 경우 AI가 객관적 통계와 사실(Fact)을 판별해 보여주고, 양국의 서로 다른 시각을 균형 있게 배열해 준다. 동시 번역 기능과 함께 한·중 청년이 공동으로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AI가 최적의 팀원을 매칭해 주는 기능까지 탑재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도시락 팀(정유진·윤다운·김민지)은 패키지여행이나 대도시 관광 위주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덜 알려진 중국의 소도시를 현지 청년과 함께 탐방하는 '밀착형 교류'를 제안했다.
팀원들이 직접 중국을 여행하며 느꼈던 교통·숙박 예약의 한계, 정보 격차 등 현실적인 불편함을 아이디어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AI가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소도시를 추천하면, 현지 인증을 거친 중국 청년과 1:1로 매칭된다.
이들은 '100위안으로 하루 살기', '지역 아침 식사 체험' 등 소소하지만 깊이 있는 주제를 함께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팀은 향후 지도 기반의 기록 저장 및 오프라인 사진전, 참여자 안전관리 인증 체계까지 도입해 프로젝트를 상용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논문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온라인상의 감정적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신기술(AI)과 청년 특유의 유연한 사고가 결합될 때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모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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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