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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을 초청해 지역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민선9기 출범 100일을 계기로 열린 간담회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15명가량과 전재수 시장, 부산시 경제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현안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다. 부산상의는 입찰공고 이후 계약 체결까지 물가와 공사비가 오른 경우 이를 적정하게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설비 문제로 계약과 후속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부산시가 정부와 협의해 달라는 요청이다.
부산의 물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취수원 다변화에 따른 지역 간 갈등을 정부가 조정하고 취수지역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사업과 별도로 추가 수원을 찾는 일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전기요금 제도 역시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상의는 지역별 산업용 요금을 설계할 때 발전지역의 기여도와 전력자립률, 송전비용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비수도권 광역시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한 기준을 적용받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8월 26일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구분한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 설계안을 공개했다. 다만 균형발전 권역의 세부 구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상의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12차례에 걸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적용을 건의해 왔다며, 최종 제도 설계에 부산 산업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기업의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례 개정도 제안했다. 옛 우암부두에 들어선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지방세 감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기업 유치에 제약이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상의가 제시한 현재 입주율은 약 33%다.
이에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이 부담하는 취득세·재산세를 줄일 수 있도록 부산시 시세 감면 조례에 관련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미음산업단지의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화물차 이용이 적은 평일 낮 시간에 공영차고지를 일반 승용차에도 개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의 부산 이전이 지역 기업의 거래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와 경제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상의를 경제정책의 주요 협력 상대로 여기고 있다며, 기업의 의견을 듣고 지역 투자와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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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