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사포 시내버스 노선 전무…관광객 안전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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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사포 시내버스 노선 전무…관광객 안전대책 촉구

관광버스 주차·회차 공간 부족 지적
도시철도 연계 노선·타바라 확대 요구
보행로 분리·외곽 주차거점 검토 제안

  • 승인 2026-10-08 15: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최은영 부산시의원.
최은영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해운대 청사포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고 대형 관광차량을 수용할 시설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관광객과 주민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노선과 보행 안전시설을 함께 손봐야 한다는 요구다.

부산시의회 최은영 의원은 청사포와 달맞이공원 일대의 교통 여건을 문제 삼으며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구체적인 개선 일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지역은 시내버스 없이 운행 횟수가 제한된 마을버스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운행 규모가 줄어든 데다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기도 쉽지 않아 관광 수요를 감당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관광객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도 제시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운영사가 발표한 미포~송정 구간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의 누적 이용객은 2025년 8월 12일 기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 수치는 청사포 방문객만을 집계한 것은 아니다.

대형버스의 주차와 방향 전환 문제도 거론됐다. 최 의원은 관광버스가 마을 안쪽까지 진입해 도로변에서 대기하거나 차를 돌리면서 주말마다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이 겹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2년 청사포에서 마을버스 관련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을 주문했다.

부산시에는 도시철도 2호선과 신해운대역에서 청사포·달맞이 일대로 이어지는 시내버스를 새로 배치하거나 기존 노선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타바라'의 운행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제안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여행가방을 안전하게 실을 수 있는 공간과 짐 보관·배송 서비스, 여러 언어로 제공하는 환승 안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에는 관광버스의 정차·주차·회차 장소를 마련하고 승객이 타고 내리는 구역을 일반 보행 동선과 구분하도록 요청했다. 마을 안에서 부지를 찾기 어렵다면 외곽 주차시설과 셔틀을 연계하는 방안을 살피고, 시설이 갖춰지기 전에는 주말과 관광 성수기의 현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차시설 재원 문제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구의원 재임 당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당기순이익 일부로 마련되는 재원을 주차장에 활용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며, 해운대구가 관련 재원의 집행 일정과 활용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사에도 주차시설 마련과 안전관리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관광객이 부산을 다시 찾으려면 접근성과 안전부터 개선돼야 한다며,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담당 부서와 재원, 시행 시기를 명시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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