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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가 20일 장생포 일원에서 실시한 '지진·지진해일 주민 참여 현장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우비를 입고 현수막을 펼친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
남구는 20일 장생포 일원에서 '지진·지진해일 주민 참여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2026년 지진안전주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 소속 청년자율방재단, 남구 지역자율방재단, 남부소방서, 남구보건소 등에서 6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 이른 상황을 설정했다.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대피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절차를 확인했다.
경보 전달에는 자동음성통보시스템과 장생포 재해문자전광판이 활용됐다. 현장과 관계기관 사이의 정보 교환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이뤄졌다.
주민들의 이동을 돕는 역할은 자율방재단이 맡았다. 경로당 등에서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을 지원하는 상황을 연습했으며, 남구보건소는 이동이 불편한 주민의 이송 절차를 확인했다. 남부소방서는 구조와 현장 안전조치 업무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진해일 특보가 내려졌을 때 해안에서 벗어나 높은 지대로 이동하는 방법도 익혔다. 훈련은 상황 설명과 대피 절차 실습, 행동요령 교육, 결과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장생포에는 지진해일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대피장소 6곳이 지정돼 있다. 장생포초등학교 운동장과 고래문화마을 등이 포함되며, 모두 해발 10m 이상의 장소다.
남구 관계자는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평소 주변 대피장소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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