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 돌파구 찾는 용인 중소기업

  • 전국
  • 수도권

[기획]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 돌파구 찾는 용인 중소기업

아제르바이잔·조지아 시장개척단, 49건·855만 달러 수출상담
지자체 최초 조지아 파견…수출시장 다변화·현지 거래 기반 확보
솔라빌, 10만 달러 수출 양해각서…시, 후속 상담·계약 추진 지원

  • 승인 2026-10-28 11:2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용인
용인 지역 중소기업,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서 현지 구매자들과 수출 상담하고 있는 모습.(사진=용인특례시 제공)
국제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용인 중소기업들이 코카서스 지역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았다.

용인특례시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에 파견한 시장개척단은 현지 구매자들과 855만 달러(약 115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판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장개척은 지역기업의 수출 대상국을 넓히고 현지 거래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아시아·유럽 잇는 시장에 주목…기업의 해외 접점 넓혀

시는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와 협력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6개사가 참여한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변화 속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거점으로 부상한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에 주목했다. 두 국가에서 수출상담회와 시장조사를 진행하며 지역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탐색할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조지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것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용인시가 처음이다. 지역기업들이 현지 유통 관계자와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거래를 협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점을 만든 것이다.

시장개척단에는 한앤글로벌(스낵류), 솔라빌(건강기능식품), 진우바이오(화장품), 제이스(밀키트), 화이어제로(자동소화기), 태산상역(산업안전보호복)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품목별 구매 수요를 확인하고 코카서스 지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 두 나라서 49건 상담…솔라빌 수출 양해각서 체결

첫 수출상담회는 20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렸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바탕으로 총 31건, 457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솔라빌은 이 자리에서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현지 거래를 추진할 협의 기반을 마련한 성과다.

이어 22일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18건, 398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유통 관계자들과 만나 제품 공급과 거래 가능성을 논의했다.

두 국가에서 집계된 상담 실적은 총 49건, 855만 달러다. 이번 금액은 수출상담 규모로, 실제 계약이나 수출 완료 실적과는 구분된다. 다만 새로운 시장에서 구매자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갈 상대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판로 다변화를 실질 수출로…후속 관리에 집중

이번 파견으로 시는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탐색을 지원하고, 기업들은 코카서스 지역 구매자와 거래를 논의할 기반을 확보했다. 새로운 수출 대상 지역을 발굴했다는 점과 함께 현지 수요를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 이번 활동의 성과다.

시는 이러한 접점이 일회성 상담에 머물지 않도록 해외 구매자와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별 상담 결과와 계약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수출시장 다변화는 기업이 성장 기회를 넓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조지아와 신흥 유망 시장인 아제르바이잔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상담이 실질적인 상용화와 추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