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사고의 외주화 넘어야"…도성훈 인천교육감, 예비교사들에 '인간 중심 교육' 제시

  • 전국
  • 수도권

"AI 시대, 사고의 외주화 넘어야"…도성훈 인천교육감, 예비교사들에 '인간 중심 교육' 제시

10월 27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서 사범대생 126명 대상 '인간·자연·AI 공존' 특강
'읽걷쓰AI' 비전 제시하며 생성형 AI 시대 교사의 본질적 역할과 비판적 사고 강조

  • 승인 2026-10-28 11:2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 제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27일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6 인천광역시교육감과 인하대 예비교사의 만남'에서 '인간·자연·AI의 공존과 미래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사진=시교육청 제공
인공지능(AI)과 생성형 대화 모델이 교육 현장에 급격히 침투하면서 교사의 역할 재정립과 공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뜨겁다. 지식 전달 위주의 전통적 수업 방식이 한계를 드러내는 가운데, AI 기술을 주체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 고유의 비판적 사고력과 공동체적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인간 중심 미래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박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대전환기 속에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미래 교단에 설 예비 교사들을 직접 찾아 인천교육의 미래 비전과 교사의 본질적 소명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인천시교육청은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27일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6 인천광역시교육감과 인하대 예비교사의 만남'에 참석해 '인간·자연·AI의 공존과 미래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미래 공교육을 이끌 사범대 학생들에게 인천교육의 핵심 철학을 전하고 현장 감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2~4학년 재학생 126명과 교수진이 대거 참석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연에서 AI가 순식간에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를 맞아 역설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고의 외주화'와 '인간적 관계의 약화'를 교육 현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위기 요인으로 짚었다.

도 교육감은 이 같은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인천교육의 핵심 브랜드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 비전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되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며 독자적인 생각을 조형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래 교사의 핵심 임무라는 지적이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자리에서는 교직 이수 과정과 임용 준비를 거치며 예비 교사들이 느끼는 현장의 우려와 기대에 대한 진솔한 문답이 이어졌다. 도 교육감은 교권 보호와 신규 교사 적응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저경력 교사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하겠다"며 "불필요한 행정 업무 부담을 대폭 줄여 교사가 수업과 학생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개최된 인하대 사범대 교수진과의 간담회에서는 대학의 교원 양성 과정과 초·중등 현장 교육과정 간의 유기적 연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사범대의 이론 교육이 실제 학교 현장의 변화와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교육청과 대학 간의 상시 협력 채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특강이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거점 대학의 교원 양성 체제와 지방교육자치단체의 정책 비전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선순환 모델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예비 교사들은 인천교육의 내일을 함께 일궈갈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만남이 예비 교사와 교육청, 대학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미래 교사들이 소명감을 가지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