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가보조금 감사서 26건 지적…1700만 원 조치 요구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유가보조금 감사서 26건 지적…1700만 원 조치 요구

자격 상실·지급 제한 기간에도 보조금 지급
연료탱크 초과 거래·택시 충전 심사 허점
자격정보 연계·구군 업무 위임 근거 정비

  • 승인 2026-10-29 08:3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버스와 택시, 화물자동차에 지급되는 유가보조금을 조사한 결과, 지원받을 자격이 없거나 지급이 제한된 기간에도 돈이 나간 사례가 확인됐다. 주유·충전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심사 부실이 드러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특정감사 결과에는 모두 26건의 지적 사항이 담겼다. 이에 따라 약 1700만 원의 재정상 조치와 시정 22건, 개선 3건, 통보 1건 등 행정상 조치 26건을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2023년 1월 이후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택시, 화물자동차에 지급된 유가보조금과 관련 업무를 조사했다. 지원 대상의 자격 확인부터 실제 주유·충전 기록, 지급 이후 관리까지 전반적인 절차가 조사 대상이었다.

감사에서는 사업체를 넘기거나 폐업한 뒤에도 자격 변경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 다른 시도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행정처분을 받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기간에 보조금이 나간 문제도 확인됐다.

특히 차량의 연료탱크에 담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연료를 구입한 것으로 기록된 거래에서 충분한 소명이나 현장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택시가 허용된 사업 구역 밖에서 충전한 내역 역시 심사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정보 관리에서도 빈틈이 드러났다. 수급자의 자격 변경과 책임보험 가입 여부, 영업 관련 정보가 지급 심사에 제때 반영되지 않았고, 구·군의 관련 사무 처리를 위한 위임 근거도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의심 거래의 실제 경위를 확인해 잘못 지급된 금액을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자격 변경 정보가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에 반영되도록 하고, 구·군의 업무 처리 근거를 정비하도록 했다.

정현정 부산시 감사위원장 직무대리는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재원이 지급 요건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문제를 바로잡고 심사와 사후관리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운영에 대비한 수소연료 생산·공급시설의 최적 입지로 동구 구도동 일대가 제시됐다. 다만 주요 후보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전지역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시설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대전톨게이트 인근인 동구 구도동 12-3 일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트램..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