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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진 계룡고 교장은 “교사와 제자가 한 팀을 이뤄 목표를 정하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학교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확인했다”라며 “학업의 지속성은 단단한 내면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학업과 정서를 세심하게 보살펴 각자의 속도에 맞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계룡고등학교 제공) |
학생들이 당일 설정했던 학습 목표와 이행 결과물을 사진으로 인증하면, 담당 교사가 꼼꼼한 피드백과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행률이 낮아 실망한 학생에겐 즉석에서 분량을 수정해 주고, 성실히 완수한 이에겐 아낌없는 격려를 전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계룡고등학교(교장 전희진)가 이번 2학기부터 선보인 ‘배움키움·마음채움·성장이음’ 프로그램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올바른 공부 습관 정립과 심리적 안정까지 복합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교사와 학생 총 38명(8개 팀)이 뜻을 모아 동참하고 있다.
운영 체계의 핵심은 교사 1명과 4~7명의 소수 정예 학생으로 구성된 소그룹 멘토링이다. 교사의 제안으로 팀이 결성되기도 하고, 마음이 맞는 학생들이 먼저 모인 뒤 지도교사를 모시는 방식으로 팀이 짜였다. 첫 만남에서 친밀도를 높인 참가자들은 시험 목표를 수립하고 필요한 학용품과 교재를 구비했다. 기초 학력 보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두드림학교’ 프로젝트와 연계해 맞춤형 문제집 제공 및 보충 코칭을 추가로 제공했다.
시험 준비 기간에는 매일의 학습 계획을 점검하는 ‘1일 공부 챌린지’가 추진됐다. 혼자라면 포기하기 쉬운 계획도 동료와 선생님이 함께 지켜봐 주자 완주할 의지가 생겨났다. 멘토 교사들은 과목별 진도 점검과 보완점을 지적해 주며 학생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평가가 끝난 후에는 교과 과정을 잠시 내려놓고 정서 충전 시간을 가졌다. 팀별로 향적산 치유의 숲을 찾아 산림치유 체험을 진행하거나, 서점을 방문해 도서를 구매한 뒤 독서 토론을 이어갔다. 숲길 산책과 독서를 매개로 교실에서 나누지 못했던 속깊은 담소가 오갔다. 이후에는 동일한 책을 읽고 매일 기억에 남는 문구를 공유하는 ‘책심 1일 1문장 챌린지’로 감동을 이어갔다.
아울러 막연했던 기존 학습 기법을 정비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학습전략 검사를 진행해 자신의 공부 방식과 방해 요소를 정밀하게 진단했다. 이후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특강에 참석해 효율적인 시간 배분, 명확한 목표 설정, 과목별 이행 전략을 습득하며 차기 시험을 향한 새 로드맵을 설계했다.
프로그램에 동참한 2학년 조윤서 학생은 “동료들과 함께 학습 계획을 이행하면서 꾸준히 정진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라며 “숲길을 거닐고 책을 읽으며 시험 부담감을 해소했고, 학업만큼이나 정서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임을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희진 계룡고 교장은 “교사와 제자가 한 팀을 이뤄 목표를 정하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학교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확인했다”라며 “학업의 지속성은 단단한 내면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학업과 정서를 세심하게 보살펴 각자의 속도에 맞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룡=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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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