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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승 |
4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묵묵히 걸어왔던 나의 삶, 그리고 지금도 강단과 글을 통해 지혜를 나누고 있는 삶의 궤적은 이미 그 자체로 아름답고 숭고한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열매를 맺고 단풍으로 알록달록 빛을 내듯, 인생의 후반전 역시 지금까지 쌓아온 지혜와 사랑을 온전히 누리고 나누는 가장 빛나는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삶의 여정 속에서 꼭 마음에 담아 좋고 작은 생각을 함께 올립니다. 인생이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은 때로 아득한 무게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가장 가치 있고 빛나게 만드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나의 각오를 개조식으로 정리해 봅니다.
첫째,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기
과거에 대한 후회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오늘을 허비하지 않겠습니다. 매일 맞이하는 하루를 소중한 선물로 여기고, 주어진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며 후회 없는 오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 나만의 속도와 길을 걷기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가치와 과업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타인과의 비교 대신,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깊어지고 성장하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연대하기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과 이웃들에게 마음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깊은 공감과 배려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온기를 전하고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넷째, 시련 앞에서도 굳건하게 바로 서기
삶의 길목에서 뜻하지 않은 풍파나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주저앉기보다 배움과 성장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겸손함과 지혜를 잃지 않고, 어떠한 순간에도 삶을 향한 긍정과 열정을 지켜내겠습니다.
다섯째, 선한 흔적을 남기는 삶 살기
나 혼자만의 안위에 그치지 않고,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는 삶을 고민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훗날 뒤돌아보았을 때 "참 열정적으로, 참 따뜻하게 잘 살았다"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기겠습니다.
앞으로는 단 한 번 부여된 소중한 삶이기에,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고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며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김용복 평론가는 그의 저서 '김용복의 청론탁설'에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세월이라 합니다. 세월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고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절대적인 신 하느님은 인간이 잘못하면 백번이라도 용서하고 사랑해 주시지만, 세월은 용서라는 게 절대 없다고 김용복 평론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세월만큼은 어떤 권력이나 돈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월은 나를 비롯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앗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인생이 단 한 번 뿐이라는 내 삶을 다짐하며 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노승/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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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