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농촌 마을의 맛과 정 한자리에…7일 모산동서 특별한 장터

  • 충청
  • 충북

제천 농촌 마을의 맛과 정 한자리에…7일 모산동서 특별한 장터

8개 읍·면 주민 70여 명 힘 모아 첫 공동 플리마켓 마련, 농특산물·먹거리·수공예품 등 30여 개 부스…가족 체험도 풍성

  • 승인 2026-11-05 10:33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 모산동 비행장서 ‘농촌연합플리마켓’ 개최
오는 7일 모산동 비행장에서 개최하는 '농촌 연합 플리마켓' 홍보 포스터(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의 농촌 마을들이 저마다 간직한 특색 있는 먹거리와 생산품을 들고 시민들을 찾아온다.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장터를 하나로 연결해 농촌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는 행사로, 마을 간 교류를 넓히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시도가 될 전망이다.

제천시는 오는 7일 모산동 비행장에서 농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농촌연합플리마켓'을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제천시 농촌협약지원센터가 준비했으며, 지역 8개 읍·면에서 주민 약 70명이 참여한다.

특히 여러 농촌마을이 공동으로 판매와 체험, 홍보 공간을 꾸미는 첫 연합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장에는 농산물과 지역 먹거리, 수공예품을 비롯해 바자회와 전시, 공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약 30개 부스가 마련된다.

이번 장터에서는 제천 농촌지역의 다양한 생산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봉양읍 주민들은 먹거리 판매와 바자회를 준비하고, 금성면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학면에서는 새마을회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이 힘을 보태 김밥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백운면은 식용곤충을 직접 맛보고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수산면은 복숭아를 비롯한 과일을 소개하며, 덕산면은 양채와 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다.

한수면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양파즙과 송이고추장 등의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상품과 음식을 한자리에서 소개해 시민들이 제천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어린이들은 나무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경주에 참여하거나 종이로 만든 물고기를 낚는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수공예품과 전시, 공연 등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이 장터를 둘러보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농촌 주민과 도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지역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농촌 마을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제천시는 올해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린 소규모 장터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봉양읍의 '와글와글 플리마켓', 금성면의 '비단꽃길 플리마켓' 등을 포함해 모두 9차례 행사가 진행됐으며, 약 3000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번 공동 장터는 그동안 각 마을이 쌓아 온 운영 경험과 주민들의 참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다.

행사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완료 지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제천시는 농촌 주민들이 생산한 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장터를 통해 알게 된 농촌의 먹거리와 특산품이 실제 마을에 대한 관심과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제천시 농촌협약지원센터는 이번 행사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참여 주민들의 의견을 살펴 향후 운영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재연 센터장은 각 마을에서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중요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합 장터가 앞으로 정기적인 행사로 발전하고, 농촌 마을 간 교류와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제천시 역시 주민들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을 직접 이끌 수 있도록 마을별 맞춤형 교육과 역량 강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농촌 연합 플리마켓은 농촌 생산자와 시민이 가까이에서 만나고, 서로 다른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 농촌의 다양한 먹거리와 사람들의 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장터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천=전종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1.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2.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5. 해외 클럽 몸싸움에 ‘보복 대행’ 의뢰…엉뚱한 집에 세 차례 래커칠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