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미래대응기금 꼼수 재원 마련에 '정면 반발'

  • 전국
  • 수도권

인천시의회, 미래대응기금 꼼수 재원 마련에 '정면 반발'

김대영 의원 대표발의 결의안 통과 이어 전 시의원 참석 결의대회 개최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강행 시 교부세 전입금 줄어 지방재정 타격 우려
행정체제 개편·원도심 활성화 앞둔 인천시, 재정난 가중 '비상'

  • 승인 2026-11-07 09:4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미래대응기금_재원조달_방식_개선_촉구_결의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제31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김대영 의원(민·미추홀구3)의 '미래대응기금 재원조달 방식 개선 촉구 결의안'과 관련, 정부의 합리적인 재원조달 방식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시의회 제공
정부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의 재원 조달 방식을 두고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금 조성 방식이 사실상 지방정부로 내려가는 지방교부세의 증가 폭을 억제하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인천광역시의회는 '제31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대영 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3)이 대표 발의한 '미래대응기금 재원조달 방식 개선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5일 의회 차원의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의 재원 구조에 있다. 정부는 내국세의 추가세수와 초과세수를 기금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방교부세 산정 기준이 되는 내국세에서 기금 전입금을 차감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함께 추진된다는 점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정 교부세율 자체는 유지되더라도, 교부세 산정의 바탕이 되는 내국세 파이 자체가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지자체에 배분되는 교부세 증가 폭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천시의 경우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검단구·영종구 신설 등)에 따른 초기 기반 조성 비용을 비롯해 원도심 재생, 교통망 확충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시점에 교부세 유입 증가세가 꺾일 경우 지역 핵심 현안 사업 추진이 연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

김대영 의원은 "지방교부세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이라며 "국가 차원의 미래 투자가 지방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정부에 ▲미래대응기금 재원 조달 방안 전면 재검토 ▲지방교부세 재원 안정적 보장 ▲지방교부세율 상향 조정 ▲지방재정 영향 평가의 투명한 공개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가 미래를 위한 재정 투자가 지방정부에 부담을 전가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실질적인 지방재정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천댐 통한 지역 발전 이끌어야" 충남도의회 심우성·민병희 의원 종합대책 촉구
  2. [사이언스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일상, 우리가 바꿀 미래
  3. 대전 직업계고 취업률·유지취업률 전국 3위…충청권 1위
  4. 대전교도소 메디컬센터 첫 진료개시…"교정처우 개선 우수모델 안정적 운영을"
  5. 천황봉 3D 스캔부터 계룡산성 발굴까지… 세계유산을 향한 발걸음 '활발'
  1. 재투표 앞두고 교수사회 내홍…통합 동력 확보할 수 있나
  2. 대전사랑메세나·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표창
  3. 역대 최대 2조 9102억 기초연구 예산… 핵심은 '지역 연구자 살리기'
  4. 대전 신규 아파트 입주에 동부권 초등학교 통학구역 재편…학생 배치 여건 고려
  5. 박수현 충남지사, “낙수경제 넘어 바닥에서 솟구치는 ‘분수경제’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