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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무장애 관광 체험 '수원화성 여민동락' 시범 운영 (사진=수원시 제공) |
11월 화성행궁에서 운영하는 '수원화성 여민동락'은 이러한 문제를 기존 역사문화 체험에 적용한 사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이동과 해설, 체험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수원화성의 역사문화 콘텐츠는 정조대왕의 수원행차 기록인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을 바탕으로 궁중문화와 행궁의 역사를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에는 콘텐츠의 내용보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설계 기준으로 추가됐다.
시는 기존 세계유산 활용사업인 '수원화성 태평성대'에 무장애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올 8월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장애 유형별 이용 여건을 고려해 프로그램 대본과 이동 경로를 조정하고 촉각 교구와 점자 안내자료도 마련했다.
시설에 접근하는 문제와 체험에 참여하는 문제를 함께 다뤄 시각 정보에 의존하던 안내를 보완하고 이동 과정의 제약을 줄여 실제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11월 한 달간 진행하는 시범운영은 10여 차례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한국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등이 참여한다.
이 사업의 정책적 의미는 관광객의 범위를 넓히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다양한 이용자의 신체적·소통적 조건을 반영해야 한다는 운영 원칙을 시험한다는 점에 있다.
시는 참여자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그 결과를 2027년 '수원화성 태평성대' 정규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장애 회차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일반 관광 프로그램에도 접근성 기준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있고, 특정 이용자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과 모든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콘텐츠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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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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