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 최악의 통증, 다신 느끼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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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 최악의 통증, 다신 느끼고 싶지 않다면?

증상은, 옆구리 통증서 시작해 아랫배로 이동… 구역질·구토··혈뇨 등 동반 치료와 예방은,결석 크기 5㎜ 이하땐 자연배출 요법… 물 자주 마셔야

  • 승인 2015-07-06 14:15
  • 신문게재 2015-07-07 10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건강하게 삽시다] 요로결석

40대 남성 김진수(43·가명)씨는 퇴근 후 헬스장에서 매일 1시간씩 운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다. 여느 때와 같이 운동을 하던 그는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옆구리를 부여잡고 데굴데굴 구를 정도의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됐다. 구토를 하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졌다. 예삿일이 아님을 직감한 김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전문의로부터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름철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에 대해 유성선병원 비뇨기과 김영호 과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영호 과장(유성선병원 비뇨기과)
▲ 김영호 과장(유성선병원 비뇨기과)
▲산통과 비견되는 극심한 통증 동반=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은 봄부터 여름 사이에는 많은 이들이 요로결석으로 고통을 받는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더운 날씨로 인해 많은 수분이 체외로 배출되면서 소변이 농축되며, 이로 인해 소변 내 미세한 결석 입자들이 잘 뭉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결석 입자들이 뭉쳐지고 크기가 점점 커지면 결석이 요관을 따라 방광으로 배출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요석의 발생은 식이 습관, 유전적 요인, 지역적 요인, 인종, 체질 등의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등과 같이 몸에 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결석이 발생하게 되므로 결석의 재발이 잦을 경우 대사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대부분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며, 이와 함께 아랫배 통증이나 구역질, 구토, 미식거림과 함께 혈뇨까지 나타나게 된다. 소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방광요관 이행부에 결석이 걸린다면 방광을 자극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누어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요로결석의 증상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의학계 3대 고통'에 포함시킬 만큼 극심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산통과 비견될 정도로 매우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한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사라졌다가도 이내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도 흔히 보인다. 그러나 자각증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결석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한 결석은 복부 X-레이, 경정맥신우촬영술, 복부 CT 등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장기간 방치 시 신장 기능 악화될 수 있어=결석의 크기가 5㎜ 이하로 작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많이 섭취하면서 기다려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배출되지 않은 채로 방치하게 되면 신장 기능의 악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크기가 크거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요로감염이 동반되거나 △요로가 심하게 막힌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적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배출을 용이하게 되도록 도와준다. 이 방법은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없이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성공률이 90% 가까이 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고 합병증이 적어 결석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크기가 큰 신장결석의 경우에는 피부부터 신장까지 도달하는 통로를 만든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을 이용하며, 하부요관결석이면서 배출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을 시행하게 된다.

▲재발이 두렵다면 물을 많이 마셔라=요로결석 환자의 약 50% 가량은 일생동안 한 번은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매일 2~3L 가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 흔히 맥주를 마시면 돌이 잘 빠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맥주 등의 알코올은 이뇨작용이 있어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다시 몸의 수분을 많이 배출시켜 재발의 위험성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섭취가 가장 우선이라면 식이조절 또한 중요한 예방법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요로결석 환자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재발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또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 인자이므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 생선 등이 있다. 더불어 수산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딸기, 초콜릿 등도 결석환자에게 좋지 않은 음식이다. 그러나 구연산이 많이 포함된 레몬주스나 오렌지주스는 결석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기 어려우면 이런 과일이 든 주스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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