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형마트, 카트분실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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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형마트, 카트분실 ‘골머리’

  • 승인 2016-03-20 15:13
  • 신문게재 2016-03-20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매년 카트 분실로 재산손실

성숙한 시민의식 개선 필요

대전지역 대형마트가 카트분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대전지역 대형마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카트를 마트 밖으로 끌고나와 아파트까지 가져가면서 분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쇼핑 카트 한 개당 가격은 통상 15만~20만 원으로 각 대형마트의 재산손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에서 3곳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A대형마트는 한 해 지점당 평균 40여 개의 카트가 사라진다.

1년에 600여만원씩 총 1800여만원의 막대한 손실이 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대형마트 주차·카트관리 직원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점포 인근 아파트 단지를 돌며 수거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B대형마트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해 평균 10여개의 카트들이 없어진다. 이 대형마트는 그나마 아파트 단지와 떨어져 있어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1주일에 한 번씩 직원들이 아파트 단지를 돌며 버려진 카트를 찾아와야 하는 인력낭비가 발생한다.

각 대형마트마다 꽁꽁 숨겨진 카트를 수거하지만 없어진 개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시민의식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버려진 카트들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 버려져 유용(?)한 용도로 쓰인다.

쓰레기 청소도구가 담겨 있거나 들기 무거운 택배들을 집까지 나르는 데 사용된다. 주민들의 공공재산으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버려진 카트들은 마트가 아닌 울퉁불퉁한 밖에서 사용하다보니 바퀴가 고장 나 수리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대형마트마다 한 달에 평균 100여만원의 손실비용이 발생한다.

이 같은 상황에도 대형마트들은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에 구체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다. 혹여나 이미지에 타격이 올까 노심초사해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무심코 가져가는 카트들을 수거해오는 것도 일이지만 가져간 이를 추궁했을 때 돌아올 타격이 문제”라며 “편리함을 위해 비치해놓은 카트를 가져가는 행동은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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