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대표, 대표직 유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종인 더민주 대표, 대표직 유지

  • 승인 2016-03-23 20:48
  • 신문게재 2016-03-2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당무 거부 사흘만에 복귀, 비례대표 2번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배정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비례대표안(案)을 거부한 데 반발해 당무를 거부한지 사흘만이다.

전날 비대위원들이 자택을 찾아 전원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어제 이 문제를 들었는데 좀 더 생각해서 결정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 입장만 고집해서 당을 떠난다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책임감도 느끼게 돼 고민 끝에 이 당에 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초창기에 국민에게 약속한 바가 있으니 모든 노력을 다해서 이 당이 정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2번 배정 수용 여부에 대해선 “제가 이 당을 끌고가기 위해 필요했기 때문에 선택했는데 이 당을 떠남과 동시에 비례의원 자체를 던지려는 각오를 가졌다. 더 이상 할 말 없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사퇴 의사를 철회하면서도,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대표는 “그동안 당의 정체성을 운운하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 중앙위 표결 결과를 보면 반드시 말과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권정당으로 정권창출을 지향한다고 하면 국민 정체성에 당이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아직도 더민주는 구습(舊習)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이번 총선을 끝마치고 일부 세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이 요원하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이후 당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