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충청권 주도권 쥐기 위한 프레임 대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야 3당 충청권 주도권 쥐기 위한 프레임 대결

  • 승인 2016-03-29 18:14
  • 신문게재 2016-03-2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더민주 수권능력 갖춘 제1야당 지위 강조

국민의당 자민련 향수로 제3정당 필요

정의당 안보정책 더한 혁신적 진보정당



야권이 충청권에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프레임 대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공천 내홍과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에 지도부 위신이 추락했고, 지역 선거를 관장할 인사가 부재한 틈을 노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앞세우며 견제 세력의 필요성을 강조,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대전과 괴산·진천을 잇따라 돌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 새누리당 정권 기간 대전·충남의 시민들과 국민들은 온갖 소외와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라며 “소수의 재벌들만 살아남는 특혜경제와 기득권 세력에게만 유리한 불평등 경제, 청년부터 노인까지 미래를 걱정하게 하는 불안경제가 새누리당 8년이 만들어놓은 우리 경제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강한 야당만이 독주를 견제할 수 있고, 이기는 야당만이 민생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분열되고 흩어진 야권이 아니라 준비된 제1야당, 경제를 살릴 능력과 사람과 정책이 준비된 유일한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실 때”라고 자당을 수권능력을 갖춘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제3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민에게 자민련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안철수 공동상임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시당·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양당정치 체계에 있다. 국민의당이 국민선택으로 총선을 거쳐 3당 체제로 정립되면 담대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당 체계가 된다면 무조건적인 반대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없는 정치 구조가 탄생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을 제시하는 정책적 정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대전 후보들의 개소식에 들려 “3당 체제가 만들어지면 어떤일이 생길지 대전·충남분들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자민련에 대한 지역민의 향수를 직접 공략키도 했다.

정의당은 진보진영에 안보·국방 이미지를 더한 혁신적 진보정당이라는 이미지로 선거에 나서고 있다.

천호선 선대위원장은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은 합리적 진보정치 세력과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가장 바르고 이어가고 있는 세력들이 하나의 축을 이루고 만들어가고 있다”여기에 국방과 안보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는 진보 정당이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 평화 노선을 이어가는 정당이라는 것을 대전시민들께서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했다.

천 위원장은 당원들의 투표로 비례대표 2번에 배정된 김종대 전 디펜스21 편집장을 사례로 들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