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청소년들에 '힐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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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청소년들에 '힐링 선물'

작년 2월 창단 '브라스밴드코리아' 대전·충남·부산 등 72개 학교 순회

  • 승인 2016-04-07 13:59
  • 신문게재 2016-04-08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지난 4일 중리중학교에서 열린 올해 첫 음악회
▲ 지난 4일 중리중학교에서 열린 올해 첫 음악회
교복을 입은 남녀 청소년 수백명이 한 곳을 바라보며 모든 신경을 집중시킨다. 금관악기가 내는 '빵빵'한 소리에 매료돼 그 시간만큼은 걱정 없는 표정으로 환호하고 즐긴다. 지난 1년간 브라스밴드코리아의 공연을 본 학생들의 모습이다. 과잉경쟁의 시대 스트레스에 묻혀 사는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위안받는 시간이다.

지난해 2월 창단한 브라스밴드코리아는 음악으로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 세우고자 만들어졌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입시 스트레스에 갇힌 청소년이나 음악을 접하지 못하는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선사하는 게 목적이다.

그렇게 만난 청소년이 지난해 3만1805명이다. 대전과 충남, 부산 지역에 있는 학교 1곳까지 72개 학교를 순회했다.

지난해 5월 12일 대전 명석고를 시작으로 많게는 1206명, 적게는 60명의 청소년에게 공연을 선사했다. 1시간 가량 공연으로 음악으로 '힐링'을 전하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볐다.

공연은 전부 '무료'다. 공연 기획자의 사비로 진행되지만 공연 퀄리티나 단원 구성에 있어서는 결코 빠지지 않는다. 유전식 한양대 음악대학 학장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고 채제승 선화여고 관악합주 교사가 지휘한다. 트럼펫, 트럼본, 호른, 유포늄, 튜바, 키보드, 베이스, 팀파니,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는 높은 실력을 자랑하는 22명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잘 짜인 밴드의 프로그램은 이미 학생들에게 친숙한 곡에 더해 단독 악기의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악기 소개도 함께한다. 관악기의 다양한 소리를 단독 악기 연주로 들을 수 있는 밴드만의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는 지난 4일 대전 중리중학교에서 전교생 410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음악회를 열었다. 학생과 교사의 환호가 이어졌고 재방문을 요청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밴드는 지난해 72개 학교를 순회한 데 이어 올해는 78개 이상 학교를 찾아가 150회 공연, 5만명 관람 청소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게 밴드의 가장 큰 바람이다.

인창원 브라스밴드코리아 청소년사업단장은 “무대 위 음악을 접하는 청소년의 행복한 표정을 볼 때마다 더 많은 청소년에게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며 “지난 1년간 진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무대를 준비해 올해도 열심히 청소년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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